PC방의 주요 고객층인 초중고교생들의 본격적인 방학의 시작과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PC방의 사용 시간이 늘었다. 또한 전체적인 상승세로 상위권의 순위도 일부 변경됐고, 업데이트 효과로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게임도 있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7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의 7월 3주차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3,120만 시간으로, 전주의 약 3,040만 시간에서 2.9%인 80만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위권 내의 게임 중 70%에 달하는 21개의 게임이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증가했다. 순위 변화의 폭은 다소 적었지만, 이용시간이 상승한 21개의 게임은 전주 대비 평균 7.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2.5%가 증가한 1,399만 시간을 기록해 점유율 44.73%를 차지하며 51주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갔다. 기존의 방식은 물론 최근 출시된 'TFT'(전략적 팀 전투)를 즐기려는 유저들이 몰리며 점유율 44%대를 유지했다.
2위를 유지한 '배틀그라운드'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2.8% 증가한 372만 시간을 기록해 점유율 11.9%를 차지했는데, 사용시간은 늘었지만 점유율은 3주 연속으로 11.9%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파온라인4'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4.4% 증가한 249만 시간을 기록해 점유율 7.97%를 차지하며 점유율을 조금 끌어올리며 3위를 유지했고, '오버워치'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4.8% 증가한 224만 시간을 기록해 점유율 7.19%를 차지해 점유율을 소폭 올리며 4위를 유지했다.
5위를 차지한 '메이플스토리'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2.8% 감소한 160만 시간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되려 전주대비 0.02%가 오른 5.2%를 차지해 RPG 중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 그리고 이를 뒤따르고 있는 신성 '패스 오브 엑자일'은 지난 번보다는 전주대비 사용시간 감소폭을 줄이며 점유율 2.5%를 차지했다.
그리고 '서든어택'은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9.2%(6만 시간) 늘어난 76만 시간을 기록해 점유율 2.46%를 차지하며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상승세는 플리마켓의 수수료 인하와 특별 판매 시스템 도입, 무기 출시와 PC방 혜택을 추가한 업데이트를 18일에 진행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지난 10일 출시된 카봇 애니메이션 기반의 카툰 팩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4.2% 늘어난 73만 시간을 기록, 점유율 2.33%를 차지하며 한 계단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반면, '패스 오브 엑자일'은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9.4%(8만 시간) 감소한 70만 시간을 기록해 점유율 2.27%를 차지, 순위가 두 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위권에서 가장 높은 사용시간 상승률을 보인 게임은 '리니지 리마스터'다.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무려 55.6%(10만 시간)가 늘어난 29만 시간을 기록, 점유율 0.96%를 차지하며 한 계단 상승한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17일 업데이트된 신규 캐릭터 검사는 물론, PC방 전용 사냥터 혜택을 2배 늘린 덕분으로 보인다. 실제로 '리니지 리마스터'의 일일 사용시간을 보면, 17일 이후부터 5만 시간을 돌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사이퍼즈'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16.3%(3만 시간) 늘어난 21만 시간을 기록해 점유율 0.69%를 차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업데이트된 최초의 환영 능력 캐릭터인 엘프리데 추가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20위권에서는 '테일즈런너'가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12.1% 늘어난 9만 시간을 기록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점유율 0.3%를 차지했지만 순위 변화는 없었다.
그리고 오토체스의 인기 하락으로 인해 매주 순위가 하락하고 있는 '도타2'는 이번에도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4.1% 감소한 7만 시간을 기록하며 한 계단 하락한 24위를 차지, 하락세를 이번에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