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 연기 혹평 쏟아져
[더팩트｜문수연 기자] '얼굴 천재'로 불리는 차은우지만 그의 감탄 나오는 외모도 부족한 연기력을 감추지는 못했다.
차은우는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에 소설가로 몰래 활동 중인 고독한 왕자 이림 역으로 출연 중이다.
방송이 시작된 지 한 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배우 차은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몰입이 방해될 정도로 캐릭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 방송 후 기사 댓글에는 차은우 관련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포털 사이트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자동완성에 '차은우 발연기'가 제일 상단에 등장할 정도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는 지난해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로 연기에 도전했다. 당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그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잘생긴 외모로 화제를 모았고 단숨에 수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게 됐다. '얼굴 천재' '만찢남' 등 외모 관련 별명까지 생길 정도였다.
당시에도 차은우는 연기로 호평을 받지는 않았지만, 지적 또한 두드러지지 않았다. 과묵한 캐릭터를 맡았기에 주연임에도 대사가 많지 않았고, 감정 표현 또한 절제된 인물이기에 다양한 표정 연기도 요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종영 후 차은우의 차기작에 이목이 쏠렸다. 외모는 이미 인정받은 차은우에게 차기작은 배우로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그리고 차은우가 '신입사관 구해령'을 선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단숨에 공중파 주연 자리를 꿰찼다는 것과, 그가 보여줄 '사극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차은우의 밑천은 잠깐 공개된 대본 리딩 영상에서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과장되고 어색한 표정으로 대본을 읽는 그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후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차은우에 관한 반응은 더욱 부정적으로 변해갔다.
첫 방송 전부터 차은우의 연기력에 관한 우려는 커졌다. 급기야 지난 1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차은우에게 관련 질문이 쏟아졌고 그는 "이 작품을 결정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감독님, 선배님께 조언을 많이 얻었다. 잘 알려주셔서 성장하고 배워가고 있다"며 "고독하고 상처가 있는 캐릭터인 이림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드라마를 통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강일수 PD도 차은우 섭외 이유를 밝히며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우리가 먼저 차은우 쪽에 제안을 했다. 차은우 씨가 저를 만나러 와서 '감독님, 촉이 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하자고 했다"며 "나이, 연기 경력에 비해 충분히 잘 소화하고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차은우의 상태는 우려보다 더 심각했다. 부정확한 대사 처리, 어색하고 과장된 표정 연기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비현실적으로 잘생겼다"며 '만찢남'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가 이제 비현실적인 연기로 '로봇 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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