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유하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파이프라인'이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영화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수십미터 지하 땅굴에 숨겨진 검은 다이아몬드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도유범들이 목숨 걸고 펼치는 범죄 오락 영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도유 범죄'라는 신선한 소재와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들에 반한 유하 감독이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위해 무려 4년 간 프리 프로덕션을 거친 야심작이다.
청춘들의 초상과 강렬한 느와르를 그려냈던 거리 3부작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 1970'과 달리 신선한 소재,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무장한 짜릿한 범죄 오락 영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서인국은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천공기술자 핀돌이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서인국은 허세 가득하고 럭셔리한 겉모습과 달리, 기름이 숨겨진 지하 땅굴에서 거칠고 강렬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또 한 번의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수혁은 소집해제 이후 첫 복귀작으로 '파이프라인'을 선택해 수백억 규모의 도유를 계획하는 안하무인 재벌 2세 건우 역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핀돌이와 한 패가 되어 인생 역전을 노리는 멤버인 용접 기술사 접새 역은 음문석이, 지하 길 설계를 담당하는 나과장은 유승목이 연기한다. 태항호는 굴착 담당 큰삽 역을, 배다빈은 유일한 여성 캐릭터인 카운터 역을, 배유람은 도유꾼들을 쫓는 경찰 만식 역을 맡았다.
이들은 크랭크인에 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고사와 리딩 현장에서 파이팅 넘치는 열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혼연일치 된 모습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는 후문이다. 4년만에 돌아온 유하 감독은 "8번째 참여하는 작품인데 가장 뜻 깊은 고사날이 아닌가 싶다. 열심히 촬영해 좋은 결과 있도록 하겠다"며 촬영을 앞둔 포부를 전했다. 서인국과 이수혁은 각각 "재밌고 멋있는 영화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정말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크랭크인을 앞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영화 '파이프라인'은 7월 말 본격 촬영에 돌입하며 2020년 개봉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