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프리시즌 첫 골 사냥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악연 청산에 나선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앞서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해리 케인(26·잉글랜드)의 극장골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손흥민도 유벤투스전에 선발출전해 전반 45분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유벤투스의 정예 수비라인을 상대로 거침없는 돌파와 위협적인 슈팅을 수차례 보여주면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이제 프리시즌 마수걸이 득점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 첫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2014-2015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요팀들을 상대로 골을 기록해왔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리버풀을 상대로 골 맛을 봐왔지만 유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1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시즌 EPL 22라운드에서도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당시 토트넘도 0-1로 패하며 함께 고개를 숙였다.
비록 프리시즌 경기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다면 내달부터 시작되는 EPL에서도 한층 더 자신감을 갖게 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몇 년간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EPL 순위 다툼을 위해 수없이 마주쳐야 하는 강팀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 침묵을 깨고 프리시즌 첫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