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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환의 EV세상] 서울 전기차 집중충전소 정책, 이대로 가면 실패한다

    • 매일경제 로고

    • 2019-07-25

    • 조회 : 71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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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서울형 전기차 집중충전소’ 정책이 여전히 위태롭다. 상반기까지 해당 정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건축법 등 여러 가지 제약 사항으로 연기됐다. 게다가 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보급 정책 담당자가 최근 교체되는 등 진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그린카보급팀과 그린카인프카팀을 운영해 전기차 보급, 보조금,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리 등에 전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팀 내부 인력들도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충전 편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 인력들이 최근 서울특별시 조직개편으로 인해 다른 부서로 발령받았다. 반면 새롭게 충전기 보급 정책을 담당하게 된 서울시 관계자도 “업무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입장이다. 아직 집중형 전기차 충전소 정책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 못한 상태다.

    이전 서울시 집중형 전기차 충전소 정책 담당자는 올해초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상반기까지 양재, 마포, 양천, 마곡 등 4곳에 추가로 집중형 충전소를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충전기 수는 장소별로 양재 6기, 마포 5기, 양천 5기, 마곡 5기 등을 짓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다. 서울시는 충전소 완공이 되면 지디넷코리아 등 주요 매체를 불러 해당 충전소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현재 구축중인 양재 수소충전소 내 전기차 충전소 현장. 수소시내버스가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중인 모습도 보인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같은 상황에서도 충전기 구축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은 바로 현대자동차 양재 수소충전소 부지 내 전기차 충전소다. 이미 이곳에는 DC콤보 3대, DC차데모 3대가 충전할 수 있는 시그넷이브이 충전기도 세워진 상태다. 운영 주체는 서울에너지공사다. 충전소 주변 편의 시설 건설이 마무리되면 다음달부터 운영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하지만 지디넷코리아 추가 취재 결과 이 충전소는 다음달 운영이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건축법 등 여러 가지 이유 떄문에 언제부터 운영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현재 마곡 중앙광장 공영주차장에도 집중형 전기차 충전소를 짓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러나 아직 이 충전소가 언제 지어질지 모른다. 충전소 정책이 발전 없이 흐지부지 진행된다면 마포와 양천 등 나머지 충전소 운영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서울형 전기차 집중충전소’ 정책의 시발점이 된 곳은 2017년 세워진 서울 중구 한외빌딩 앞 공영주차장이었다. 충전기 선을 길게 뽑아 이중주차를 해도 충전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위해 충전소 주차라인에는 충전기가 이동할 수 있는 철제 구조물이 설치됐다. 하지만 이 철제 구조물은 자동차 하중을 견디지 못해 파손됐다. 결국 이 충전소는 전기차 오너들이 기피하는 충전소가 됐다.

    한외빌딩 앞 충전소는 전기차와 일반 내연기관차가 동시 주차 가능한 곳이지만, 열악한 관리로 인해 충전을 진행하는 전기차들을 살펴볼 수 없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서울시는 당시에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 건물 앞 지상주차장에도 집중형 전기차 충전소를 세운다는 계획도 냈다.

    하지만 이 계획도 무산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시 기자와의 통화에서 “집중형 충전소는 지상주차장 여유공간에 구성될 예정이었지만, 해당 장소에 충전기를 구축하려면, 건물 외부쪽 전봇대 전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외부 전력을 끌어들이는 공사가 진행되면 교통 체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 정책은 결국 취소됐다.

    수차례 집중형 충전소 운영 차질을 빚은 서울시는 이제부터라도 전기차 충전 편의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때가 됐다. 또 전기차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내부 인력 구축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집중형 충전소 정책은 실패하고,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편만 더욱 가중된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조재환/jaehwan.cho@zdnet.co.kr/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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