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EXID를 '뜨거운 사랑'으로, 에이핑크를 '순수한 사랑'으로 색깔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듀서이자 유명 작곡가로 활동 중인 신사동 호랭이는 25일 서울 상수동 뮤지코인 복합문화공간 살롱 드 뮤지코인에서 진행된 '살롱 데이트'에 참석했다. 프라임이 진행을 맡고, 사전신청과 추첨을 통해 뽑힌 팬 40여명이 함께 했다.
신사동호랭이는 모모랜드를 비롯해 에이핑크, EXID, 우주소녀, 비스트 등 다수의 K팝 그룹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프로듀서다.
이날 신사동호랭이는 EXID의 '위아래'와 에이핑크의 '노노노' 등 히트곡에 얽힌 비하인드를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EXID 역주행 비결에 대해 "결과론적으로 통찰력과 뉴미디어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이 노래는 정말 소뒷걸음 치다 나온 이야기다. 심지어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내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PD수첩'에서 연락왔다. 음원사재기인가 싶어 무서웠다. 역주행 열풍을 취재하는 거였다"고 돌이켜 웃음을 자아냈다.
신사동호랭이는 이 노래로 EXID에게 섹시한 색깔을 시도한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저도 힘들어서 활동 전에 멤버들에게 '이 곡은 너희들에게 주겠다. 이번 활동 행복하게 하자'고 했다. (잘되서) 정말 행복했다. 쾌감을 느꼈다"고 행복했던 마음을 전했다.
에이핑크의 '노노노'에 대해서도 "처음엔 남녀가 아닌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했다. 따뜻하게 만들려고 한 노래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걸그룹 전문 프로듀서'로 유명한 신사동호랭이는 에이핑크와 EXID의 다른 색깔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신사동호랭이는 에이핑크는 정말 순수한 사랑, 첫사랑이 떠오른다면 EXID는 뜨거운 사랑이다. EXID의 '위아래'가 역주행 해서 1위 후보로 올라 만난 곡이 에이핑크의 '러브'였다. 제가 만든 두 곡이 1위 후보가 됐다. 너무 상반된 곡이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색깔을 작업해온 그는 "핫한 것을 만들 때가 더 힘들다. 감성적인 것은 가사가 코드로 충분히 표현되지만 핫한 것은 탁탁 튀어나와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뮤지코인은 누구나 쉽게 저작권료를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며 창작자와 K팝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뮤지코인의 저작권 옥션에는 걸그룹 모모랜드의 '뿜뿜', 워너원의 노래 '트왈라이트(Twilight)'와 '부메랑(Boomerang)', 버즈의 '넌 사랑있다'. 타이거JK의 '리셋(RESET)' 등이 올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