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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블유' 임수정·이다희·전혜진의 재발견, 종영까지 완벽했다

    • 매일경제 로고

    • 2019-07-26

    • 조회 :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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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렇게 매력적인 드라마가 또 있을까. '검블유'가 마지막까지 속시원한 전개를 그려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은 물론이고 장기용, 이재욱, 지승현까지 모두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지난 25일 종영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 이하 '검블유')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유니콘과 바로의 경쟁 속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한 여성 3인방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사진=tvN]

    마지막회에서는 유니콘과 바로 모두 포털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정부에 정면으로 맞서 각 포털 사이트 탑 화면에 "정부의 포털 개인정보 열람을 반대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간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던 배타미(임수정 분)와 차현(이다희 분), 송가경(전혜진 분)은 바로, 인터넷협회, 그리고 유니콘을 대표해 '포털 윤리강령'을 낭독하며 최고의 사이다 명장면을 완성했다.

     

    세 사람의 사랑 역시 '해피엔딩'이었다. 타미와 모건(장기용 분)은 "지금 사랑하자"며 다시 연애를 시작했고, 차현은 입대한 지환(이재욱 분)을 기다리며 달달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또 진우(지승현 분)는 가경에게 "연애하자", "짝사랑 해야겠다"며 다시 시작될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에 힘입어 '검블유' 마지막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2%, 최고 5.2%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3.1%, 최고 3.8%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 및 자체 최고를 얻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tvN]

    그야말도 재발견의 향연이었다. 임수정과 이다희, 전혜진은 자신들이 업으로 삼고 있는 포털 사이트를 업계 최고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배타미, 차현, 송가경을 입체적으로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누구 하나 부족함 없이 극을 꽉 채워주며 극적 재미를 높였다. 이는 이들이 한 발 한 발 나아갈 때는 같이 응원을 전하고, 이들이 상처 받고 눈물을 흘릴 때는 같이 울어줄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

     

    세 사람 뿐만 아니라 장기용, 이재욱, 지승현 역시 존재감을 뽐내며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과 설렘 가득한 로맨스 케미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재욱은 두 번째 드라마 연기를 펼치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라이징 스타'로 우뚝 섰다.

     

    배타미, 차현과 함께 바로를 이끈 이들 역시 매력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바로의 대표인 브라이언(권해효 분)은 닮고 싶은 상사이자 인생 선배 역할을 해내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여기에 인터넷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라는 소재는 참신했고,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고 웃고 우는 이야기는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비록 시청률은 크게 높지 않았지만, 화제성과 평가에 있어서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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