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28, 탬파베이 레이스)이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고 소속팀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최지만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리드오프로 제몫을 다했다.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273타수 71안타)으로 올랐다.
최지만은 1회초 토론토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는 4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와 산체스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토미 팜 타석에 나온 폭투로 2루까지 갔다. 그러나 더이상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소속팀이 1-8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또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최지만은 팜의 안타로 2루까지 갔고 이후 트래비스 다노가 2루타를 쳐 팜과 함께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2안타로 예열을 마친 최지만은 7회초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1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최지만은 바뀐 투수 조 비아지니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거는 2점 홈런(시즌 10호)이 됐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탬파베이를 거치며 10홈런을 쳤다. 이로써 2시즌 연속 10홈런 고지에 올랐다.
최지만의 한 방으로 탬파베이는 토론토에 5-9로 따라붙었다. 최지만은 8회초 다시 한 번 타석에 나왔으나 삼진을 물러났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8회초 연속타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투런포를 쏘아 올려 8-9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이어 윌리 아다메스가 솔로 홈런을 쳐 9-9를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9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조이 웬들이 내야 땅볼을 친 틈을 타 3루 주자 오스틴 메도우즈가 홈으로 들어와 10-9로 역전했다.
탬파베이는 9회말 올리버 드레이크와 디에고 카스티요 두 투수를 내세우며 토론토 공격을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키고 10-9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는 60승 48패가 되며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공동 2위가 됐다.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