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타선 침묵 속에 후반기를 연패와 함께 시작하게 됐다.
KT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4로 지면서 안방에서 주말 3연전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이날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열세에 있었다. LG가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내세운 반면 KT는 우완 김민수였다.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타선의 힘이 반드시 필요했다.
김민수는 5.1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제 몫을 해줬지만 KT 타선은 이날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전날 경기에서 9안타 4볼넷을 얻고도 2득점에 그쳤던 KT의 방망이는 이날도 터지지 않았다. 무려 14개의 잔루를 남기면서 답답하게 경기를 마쳤다.
2회말 1사 1·2루, 3회말 1사 1·2루, 4회말 2사 2루, 6회말 1사 만루, 7회말 1사 1·2루, 8회말 2사 1·2루 등 숱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 2사 1·2루에서 이대형의 1타점 2루타를 제외하고 찬스 때마다 침묵했다.
4번타자 유한준이 2회말 첫 타석에서 오른손에 공을 맞으며 조기 교체되는 불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KT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추격할 수 있는 기회마다 힘 없이 물러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5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지면서 후반기를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