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아이폰 판매부진에도 서비스 사업의 성장으로 3분기(2019년 4~6월)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올렸다.
애플의 3분기 매출은 538억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다. 주력사업인 아이폰 사업이 중국에서 판매감소로 매출이 계속 줄었지만 앱스토어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이 이를 보완해 3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분기 순익은 100억4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2.18달러로 시장 기대치 2.09달러를 넘어섰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대비 12% 줄어든 259억8천600만달러로 3분기 연속 감소했다. 애플워치 등을 포함한 주변 기기 매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아이패드와 맥 등을 포함한 하드웨어 부문 전체매출은 423억5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줄었다.
반면 앱스토어와 애플뮤직 등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114억5천500만달러로 1년전보다 1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3월에 새로 시작한 가입형 뉴스 서비스 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91억5천700만달러로 전년대비 4% 줄었다. 하지만 전분기의 22% 감소율보다 크게 회복됐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중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6% 감소한 것으로 추측됐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기침체가 맞물려 스마트폰 구매수요가 감소했으나 애플이 고가 모델인 아이폰의 가격을 인하한 후 구매수요가 소폭 회복됐다.
애플은 새로운 가입형 서비스의 시작으로 4분기 매출을 610억에서 64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시장 분석가들은 610억2천만달러로 예상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