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우규민이 관록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우규민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9회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우규민은 삼성이 2-1 한 점 차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채은성-박용택-김민성으로 이어지는 LG의 중심 타선을 연이어 상대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우규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우규민은 1루 주자 신민재의 리드 폭을 체크한 후 빠른 견제로 신민재의 허를 찔렀다. 당황한 신민재가 2루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끝내 아웃되면서 우규민은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우규민은 이어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시즌 7세이브째를 따냈다.
우규민은 경기 후 "(윤) 성환이 형이 선발로 나와 길게 던져주면서 중간투수들이 더 집중력을 가지고 던질 수 있었다"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팀이 매 경기 더 집중하고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규민은 또 "야구는 144경기가 다 끝나기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성적을 포기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잔여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마지막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베테랑으로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