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이른바 '노쇼' 논란으로 한국에서 지탄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이지만 소셜미디어 내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 '포브스'는 4일(한국시간) 스포츠스타들의 소셜미디어를 분석한 결과 호날두가 1위에 올랐다고 공개했다.
호날두는 '좋아요' '댓글' '구독' 등의 상호작용을 수치화한 순위에서 8억8천700만을 기록, 2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메시는 3억6천700만을 기록했다.
무려 1억7천7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호날두에 대해 포브스는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셀피(셀카), 휴가 사진, 운동 사진 등을 게재한다. 그저 취미 생활이 아니다. 그의 개인 스폰서들이 소셜미디어 노출을 위해 연간 4천400만달러(약 528억원)의 돈을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의 소셜미디어상 행동 하나하나가 돈벌이의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운동선수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게 포브스의 분석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압도적인 인기와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6일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 '노쇼'로 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설상가상 한국팬들의 항의 댓글에 삭제로 대응하는 등 슈퍼스타답지 않은 행동으로 또 다른 구설에 올랐다.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별다른 해명 없이 '보기 싫은' 댓글만 없애면서 한국팬들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졌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3위는 네이마르(2억8천900만), 4위는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생제르망, 1억 6천700만)로 나타났다. 5위에는 종합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1억5천900만)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7명 중 한 명을 제외한 6명이 축구선수로 나타나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포브스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축구의 인기 때문에 소셜미디어상에서 축구 선수들이 유독 큰 인기를 누린다'고 분석했다.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