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장에 나와 있는 mp3p가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가격대도 천차만별이고 디자인에 기능까지. 고민해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거기에 더해서 이제는 PMP까지... 몇일 전부터 또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지방에 있는 제 처남이 이제 졸업이 반년 남았습니다. 취업으로 걱정이 많지요. 얼마 전에 집에 놀러 와서는 제 mp3p를 무척 부러워 하더군요. 학교 왔다 갔다 하는 자투리 시간에 어학용으로 쓰고 싶어하는 눈치였습니다. 저는 지금 아이로 시작하는 모회사 카메라 달린 제품을 쓰고 있지만 (제 핸펀이 눈이 없어요...) 생각만큼 그렇게 쓸 일이 없구요.아...접촉사고 났을 때 한번 썼네요. 사족이 넘 길었습니다.어쨌든.... 그래서 이번에 처남 머리도 식히고 공부도 하라고 mp3p를 선물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Multiplayer를 표방하는 MPAL-402F를 알게 되었지요. 한눈에 보기에도 커다란 액정이 뭔가 있어 보이더군요. 뭔가가.... 뭔가가 뭐냐~ 제가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이런 글들을 기술적으로 쓰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써보면서 몇가지 느낀점들을 적어봅니다. ♩일단...생김새... ♩ 음....이효리가 생각납니다. 모 회사의 슬라이드폰. 어디꺼 핸드폰이냐? 모르는 사람들은 이렇게 물어봅니다. 최신 핸드폰 스타일이지요. 전면 상단에 커다란 칼라 TFT 액정이 위치하고 액정 밑에는 버튼들이 위치합니다. 그리고 AA사이즈의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뒷부분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 그럼...크기는.... ♪ 요즘 나오는 슬라이드 핸드폰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기능은... ♬ 현재 나오는 어지간한 MP3P의 기능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MPAL-402F가 자랑할만한 기능으로는 역시 자막까지 지원하는 동영상 재생 기능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동영상 기능은 AVI, WMA, ASF 파일 등을 직접적으로 재생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컨버터 프로그램으로 변환을 한 뒤에야 MPAL400에서 재생이 가능합니다. 이 변환 과정에서 조금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충분히 감안하고 사용할만한 메리트가 있는 부분입니다. 또 하나, 텍스트 뷰어 기능...정말 유용한 기능 같습니다. 어학공부 하는데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같구요. 제 mp는 펌웨어 업 형식으로 지원 됐는데 이건 애초부터 들어가 있네요. 귀로만 듣기보다 눈으로 보면서 듣는게 학습 효율이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액정,인터페이스는...♩ 1.8인치 컬러 TFT 액정을 달고 있어 필요한 정보들을 쉽게 인지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윈도우의 인터페이스를 보는듯 낯설지 않은 화면을 보여주고 직관적인 아이콘을 사용하여 기계에 둔감한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뮤직 플레이어의 인터페이스는 꼭 윈엠프를 닮았습니다. ♪ 버튼조작은... ♪ 모든 버튼들이 전면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품을 한손으로 들었을 때 액정의 크기를 감안하면 마땅한 조작 위치에 있다고 봐야할 것이나 측면부에 대한 활용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 음질은.... ♫ 음질이야 뭐 따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용해본 기기가 MD와 아이** 밖에 없고 느끼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제 귀에는 좋아 보입니다.) ♬ 전송속도... ♬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근 mp3p들이 USB 2.0을 지원하는데 반해 USB 1.1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재생,충전시간... ♫ 큰 컬러 액정 때문인지 재생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최근 나오는 mp3p에 비하면 너무 짧은 재생 시간을 보여줍니다. 장,단점이 있기는 할테지만 내장 충전 배터리를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불룩 튀어나온 뒷부분도 말끔해 질 수 있지 않았을런지.... ♬ 라디오... ♬ 제 mp에 없는 기능이 있더군요. 바로 지역 주파수...제 mp3로 라디오를 들으며 고속버스를 탔을 때 지역간 주파수 차이가 상당히 귀찮았었습니다. 그러나 402F는 거기에 비하면 상당히 편리합니다. ♬ 들어있는 것...악세서리... ♬ 투명케이스,목걸이,USB 케이블,이어폰 등. 투명케이스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만....mp3p의 크기도 있고 해서 케이스에 클립이라든가 집게를 달아서 옷 단추 사이라든가 어디에 고정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그런게 있나?) 또한 왜 암밴드는 기본 구성이 아닌지...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더 써야 될 것도 많은데.... 그외 여러가지 기능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쓸 수가 없는 점 이해 바랍니다. 하여튼.....가격대비 정말 알찬 모델입니다. 모쪼록 mp3p를 선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추석 때 처남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