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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법남녀2' 노수산나 "노민우와 연결고리 궁금, 시즌3 기대돼"(인터뷰)

    • 매일경제 로고

    • 2019-08-06

    • 조회 :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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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검법남녀' 두 시즌이 끝났다. 캐릭터들의 유기적인 관계, 에피소드가 켜켜이 쌓이면서 배우들의 존재감도 빛났다. 든든한 국과수 팀원 노수산나도 드라마에서 빠져서는 안될 주요 인물이 됐다. '약속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우 노수산나가 최근 서울 상수동 카페라부에노에서 MBC 드라마 '검법남녀2'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결방으로 종영이 한 주 더 늦춰지며 그만큼 더 캐릭터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노수산나는 "5개월 정도 촬영하고, 심지어 종방연에서 다같이 축구경기 보듯이 15회를 환호하면서 봤다. 그리고는 혼자 막방을 보려니 마음이 뒤숭숭 했다. 완전히 끝나는 느낌이었다"라며 "그래도 먼 훗날을 기약한다는 느낌이 있으니깐"이라고 여운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노수산나는 시즌1과 시즌2를 모두 소화한 배우다. 이제는 친정 식구 같이 느껴지는 스태프와 배우들을 촬영장에서 재회했다. 여전히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따뜻한 온기가 가득했던 현장이었다.

     

    노수산나는 "내 작품, 우리 작품이라는 마음이 많이 든다. 첫 촬영은 낯설기 마련인데 반갑고 편안했다. 한 번 해봤던 작품이라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시즌2라서 호흡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 때 첫 부검신은 10시간 걸렸는데 시즌2에선 반으로 줄었다. 하루에 몇 신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쑥쑥 지나갔다. 노하우도 많이 생겼고, 부검할 때 용어도 자유자재로 나왔다"고 웃었다.

     

    노수산나는 극중 한수연 역을 맡아 국과수 법의조사관으로 정재영, 고규필과 팀워크를 이뤘고,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의 고충을 표현했다. 시즌1에 비해 시즌에서 역할이 더 커지며 노수산나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노수산나는 "지난해 겨울 연극 공연에 노도철 감독님과 배우들이 보러 왔다. 공연 후 밥 먹는 자리에서 시즌2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들었다. '울일이 많이 생길거야'라고 해서 '내가 뭐 때문에 울까' 궁금했다. 롤이 커진다는 기쁨과 함께 부담감이 생겼다"고 했다.

     

    노수산나는 이번 시즌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공감을 샀다. 딸의 상처를 보고 유치원 교사에게 학대 받은 사실을 직접 알아내는가 하면 딸이 생일파티에서 유괴를 당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시즌1 때는 롤이 작았지만 국과수에서 일하는 워킹맘 수연의 이야기가 유괴신까지 가기 위한 신이었던 것 같아요. 유치원 교사 학대를 알아내는 신에서 자기 일을 뚝심있게 하는 여자의 모습이 부각됐고, 다른 엄마들과 다르게 침착함을 유지하는 모습에서 강한 한수연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딸 유괴에 오열하는 장면, 그리고 국과수 직원들과 함께 유괴범을 추적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노수산나는 "대본을 보면서 계속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잘할 수 있을까' 부담도 컸는데, (노도철) 감독님과 국과수 직원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저 좀 도와주세요'라며 울 때도, 국과수와 동부지검 식구들까지 한수연을 생각해주는 마음이 전해져서 그런지 정말 눈물이 나더라. 리허설 때부터 전율이 흘렀다"고 돌이켰다.

     

    아직 미혼인 노수산나가 절절한 모성애를 연기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노수산나는 "정말 사랑하는 가족이 그런 일에 처해졌다고 생각하면, 소중한 사람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그 마음을 지레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딸의 유괴로 아팠던 한수연처럼, 그 연기를 했던 노수산나 역시 몸살을 앓을 만큼 배역에 온전히 빠져들었다. 노수산나는 "다른 에피소드도 함께 찍었기 때문에 유괴신을 한 달 가량 촬영했다. 응급실 신에서는 소리를 너무 많이 질렀는데 본방송을 보는데 목소리가 쉬었더라.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몸살이 났을 만큼 체력과 정신 소모가 컸다"라며 "서현이를 찾고 나서야 홀가분해졌다. 다른 배우들 역시 힘든 과정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다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한수연은 장철 역의 노민우와도 미묘한 관계를 맺었다. 다중인격이었던 장철(노민우 분)이 흔들리는 지점에 한수연 모녀가 있었다. 한수연은 장철이 닥터케이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도 그렸다. 러브라인인듯, 러브라인이 아닌 두 사람의 관계였다.

     

    노수산나는 "감사하게도 장철과 연결고리가 있다"고 웃으며 "막판에 장철이 닥터K라는 것을 알고 난 뒤 제 연기가 아련아련이다. 정신을 제대로 못 차리고 연민이 쌓인 상태에서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3에서 다시 만났을 때 어떻게 될지 그 관계가 궁금하다"고 웃었다.

     

    '검법남녀 시즌2'는 열린 결말을 맞으면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활짝 열어뒀다. 노도철 감독도 기자간담회에서 시즌3를 염두에 둔 결말을 그리고 있다고 했으며, 배우들도 시즌3를 약속했다.

     

    노수산나는 "국과수에서 백범(정재영 분)과 장성주(고규필 분)의 브로맨스가 엄청 있었다. 이번에 저와 샐리의 케미가 없었는데 국과수 여자 멤버들끼리 케미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장철과의 관계도 궁금하고, 사람 냄새 나는 한수연의 일상적인 모습도 보여졌으면 한다. 인물들과의 관계가 쌓이면서 오면 풍부한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시즌3을 이야기 하는 모습에서 드라마에 대한 진한 애정이 드러났다. 그는 "현장에 항상 가고 싶었던 작품은 처음이었다. 배우들을 계속 만나고 싶고,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해지는 드라마"라며 "'전원일기'처럼 장수 드라마가 되거나, 시즌10까지 가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검법남녀'로 인지도를 쌓은 노수산나는 사실 탄탄한 연기 공력을 자랑하는 배우다. 한국종합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고 영화 '숨바꼭질'로 첫 상업 작품에 도전했다. 이후 드라마 '프로듀사' '부탁해요 엄마' '황금빛 내인생' '아르곤' 영화 '장산범' 등에 출연했고 연극 무대도 함께 오가고 있다.

     

    꾸준히 작품을 해온 그는 "작은 작품이라도 하긴 했었다. 어떻게든 긴 공백을 가지지 않으려고 했다. 연기는 악기와 달라, 혼자 연습한다고 늘지 않는다. 현장 경험이 많아야 늘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부지런히 작품을 했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장르도, 캐릭터도 아직 많다. 노수산나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있는 휴먼드라마를 하고 싶다. 노희경 작가님 작품처럼, 사람냄새 폴폴 나는 작품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꺼내놨다. 아마도 '검법남녀3'에 앞서, 노수산나의 얼굴을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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