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가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샌즈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에게 리드를 안기는 한 방을 쳤다.
샌즈는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1루 주자 김하성이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가 됐고 샌즈는 LG 선발투수 류제국이 던진 3구째 투심(134㎞)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샌즈는 2점 홈런(시즌 22호)를 쳤다. 그는 앞서 지난달(7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쳤다.
샌즈의 한 방으로 키움은 LG에 3-1로 역전했다. LG는 3회말 오지환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지만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또한 샌즈는 팀 동료 박병호와 최정(SK 와이번스)과 함께 22홈런으로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5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3루타를 치고 나가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한편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샌즈는 1회초 첫 타석 안타에 이어 5회 홈런포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