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목적에 맞는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 합리적 쇼핑에 요구되는 기본 원칙이다. 어느 용도로 쓸 것인지 정확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소비 활동을 이끌어내는 지름길이다.
PC의 활용 범위가 다양해지면서 모니터도 목적에 따라 고르는 추세이다. 과거에는 화면이 클수록, 해상도가 높을수록 좋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무작정 제품을 집어 들기보다는 어떤 용도로 쓸지 먼저 고민하고 꼼꼼하게 따진다. 대표적인 것이 ‘게이밍 모니터’이다. 화면 크고, 밝고, 잘 나오면 그만일 것 같지만 FPS는 화면이 크면 오히려 게임에 집중하기 어렵다. 해상도가 높아도 소용없다. 그래픽카드가 받쳐주지 않으면 그만큼 프레임 손실이 생기기 때문이다. 뚝뚝 끊기는 프레임으로 부자연스럽고, 순간 나타나는 적에 재빨리 대응할 수도 없다. 매번 게임에서 질 때마다 FPS에 최적화된 모니터를 선택하지 않은 것에 결국 후회한다.
‘ASUS VG258QR’은 본격적인 퍼스널 게이밍 모니터를 표방한 24.5인치 게이밍 모니터이다. 게임, 특히 FPS 장르에서 요구되는 모니터 조건인 한눈에 인지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와 해상도는 물론이고, 165Hz 주사율과 현존하는 최고 속도 수준인 0.5ms 응답속도를 가지고 있다. 스펙만 놓고 보자면 거의 ‘끝판왕’급 모니터이다. 게다가 최근 지포스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호환성이 높아진 AMD 프리싱크/엔비디아 지싱크로 보다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어낸다. 가상의 조준선 표시, 타이머와 같은 부가 기능도 넣었으며, FPS, RTS, MOBA, RACING 등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프리셋 모드로 실감나는 화면을 만들어낸다. 틸트 외에 엘리베이션, 스위블, 피벗 등을 지원해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에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색 재현력과 밝기와 같은 모니터의 기본기도 우수해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화질 또는 색감에 민감한 포토그래퍼,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니터이다.
▲ ASUS VG258QR |
모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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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VG258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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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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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인치(62.2cm)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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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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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x1080 @ 165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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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el P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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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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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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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cd/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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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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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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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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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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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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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 (시야각 좌:170/우: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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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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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Plus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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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력 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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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MI / DP / D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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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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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5 x 486.6 x 22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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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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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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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VG 라인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디자인이다. 디스플레이 베젤에서 스탠드로 이어지는 날렵한 라인이 매혹적이다. 엣지를 강조한 남성적이며, 역동적인 느낌어 더해져 게이밍 모니터로서 완벽에 가까운 자태를 과시하고 있다. 데스크 위 개인용 모니터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24인치이며, 블랙 컬러의 하우징을 써 고급스럽고 주변 공간과 깔끔한 조화를 이룬다.
▲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홀 |
뒤쪽에는 모니터 조작을 위한 버튼이 있다. 프리미엄 모니터에 주로 사용되는 5방향 내비게이션 조이스틱을 썼다. 5~6개의 버튼 위치를 외우고, 위아래 옮겨가며 눌러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상하좌우 그리고 누름에 따라 원하는 메뉴로 쉽게 이동하고, 설정할 수 있다. 조이스틱 버튼 밑에는 ASUS 게이밍 모니터의 부가 기능 중 하나인 게임플러스 및 게임비주얼(화면모드) 핫키가 자리잡고 있다.
▲ 틸트, 엘리베이션, 스위블, 피벗 등이 가능한 멀티스탠드가 장착되어 있다. |
모니터 상하 각도를 조절하는 틸트는 +33°에서 -5° 범위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사용자나 모니터의 위치에 따라 적당한 각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일반 모니터보다 동작 범위가 꽤 넓어 보다 편안한 자세로 모니터를 바라볼 수 있다.
▲ 모니터를 90도 회전시켜 세로 방향으로 쓸 수 있다. |
▲ 3개의 모니터를 피벗 모드로 나란히 붙여 쓰면 3240*1920 해상도의 모니터를 쓰는 효과를 낸다. |
한편 스탠드 기둥에는 케이블을 모아주는 구멍이 있어 책상 위를 보다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 100*100 규격의 베사월마운트홀이 있다. |
영상 입력을 위한 단자는 HDMI와 DP, DVI 등 다양하게 제공된다. 꼭 PC용 모니터가 아니더라도 콘솔게임기나 IPTV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연결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 모션블러 문제를 해결하는 ELMB 기능 |
색 재현력도 우수한 편이다. sRGB는 100%에 가까운 99%로 측정되었으며, 출판 및 인쇄 등 그래픽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AdobeRGB도 75%로 나타났다. 꼭 게임을 위한 모니터가 아닌 사진, 영상 등 그래픽 처리를 위한 전문가용 모니터로도 손색이 없다.
▲ 균일도 또한 우수한 편이다. |
이제 게이밍 모니터의 필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고주사율도 지원한다. 대부분 게이밍 모니터가 제시하는 144Hz보다 더 높은 165Hz로 동작한다. 일반 모니터(60Hz)의 두 배를 넘어 거의 세 배에 가까운 165Hz 속도, 즉 1초에 165장의 영상을 만들어내므로 화면의 움직임이 매우 부드럽다. 또한 게임에서는 진행 상황이 즉시 영상으로 표현되므로 촌각을 다투는 FPS와 같은 게임에서는 상대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있다.
▲ 프리싱크를 쓰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에서 이를 활성화해야 한다. |
▲ 모니터에서도 프리싱크 기능을 켜면 티어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엔비디아는 올해 초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프리싱크 모니터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서 더 이상 값 비싼 지싱크(G-Sync) 지원 모니터를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다. RTX 20 시리즈를 비롯해 기존 GTX 10 시리즈 등 그래픽카드에서 최신 드라이버로 업데이트하면 프리싱크가 활성화된다. 다만 DP(디스플레이 포트)에서 작동한다.
이 제품은 흔히 볼 수 있는 IPS나 VA 패널이 아닌 TN 패널을 사용했다. 따라서 시야각 제한이 있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아래에서 바라보는 시야각이 불편한 뿐 170도(좌), 160도(우)로 좌우 시야각은 우수한 편이다. 실제로 게임을 하거나 멀티미디어 영상을 즐길 때 시야각으로 인한 불편함은 느끼기 어렵다.
▲ 다양한 화면 모드가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