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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캡슐맥주기 '홈브루' 낸 LG전자의 고민

    • 매일경제 로고

    • 2019-08-25

    • 조회 :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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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수제맥주기 '홈브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출시 한달이 지났지만 시장 반응은 썰렁하기만 하다.

     

    LG전자는 주류판매 회사가 아닌 이상 수제맥주기를 이용한 시음회조차 열 수 없다는 주세법상 규제를 이유로 들기도 한다. 지난달 16일 서울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맥주 시음 행사 겸한 'LG 홈브루' 출시 행사를 연 것도 같은 배경이다. 영국대사관은 치외법권에 따라 국내 주세법 적용을 받지 않아서다.

     

    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대기업 가전으로는 이례적으로 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신청한 '홈브루'가 소비자 입장에선 실용성 대비, 비싼 가격과 유지 비용이 문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홈브루는 지난달 16일 LG전자가 출시한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기다.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 트레드를 주도하는 '신가전' 제품군의 막내 뻘이다. CES, IDEA, 레드닷 등 세계적인 가전·디자인 전시회 수상으로 혁신적 제품이란 점은 인정받았다.

     

    LG전자가 지난달 16일 출시한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기 홈브루

    커피머신처럼 맥즙과 홉오일 캡슐을 넣으면 수제맥주가 제조되는 방식인데 맥주제조기의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전용 앱으로 맥주제조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전자는 "총 4년간, 2천번의 실패, 30톤의 맥주를 버리며 개발했다"며 론칭행사 당시 수제맥주기와 맥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 블로그에는 "차라리 우주선을 만드는 게 낫겠다고 말할 정도로 어려운 과정이었다"는 연구원의 푸념도 실렸다.

     

    이런 홈브루의 출시 1개월 성적은 저조하기만 하다. 홈브루는 주로 렌털 판매로 이뤄진다. LG전용 렌털업체들과 온라인 마켓을 통해 상품이 판매된다. 실제 판매가 개시된 것은 7월말부터라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검색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판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홈브루 마케팅이 제한적인 이유로 현행 규제를 들기도 한다. 현행 주세법상 LG전자는 홈브루로 만든 맥주를 매장 내에서 시음하는 것은 물론 수제맥주를 활용한 마케팅을 할 수 없다. IT·가전 업체로서 주류판매를 위한 면허가 없기 때문이다.

     

    즉 현행법상 주류업체들만 술을 이용한 판촉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 때문에 LG전자는 최근 정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하기도 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현 정부가 규제혁신 차원에서 지난해 도입한 규제유예 제도다. 바이오 신약, ICT융합, 핀테크 등 신산업 상당 부분이 관련 법령이 없거나 현행 규제로 사업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데 착안한 제도다. 대기업 생활가전 품목으로선 홈브루가 사실상 처음 적용된다.

     

    규제 샌드박스 절차로 이르면 2개월 후 현행 규제를 우회할 임시허가를 얻을 수 있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수제맥주기의 가격인데 우선 수제맥주기 기기 자체는 399만원이다. 정수기처럼 필터교체, 내부청소 등 정기적 케어를 받아야 하는데 5년 기준 케어료를 포함, 일시불로 계산할 경우 가격은 474만원까지 올라간다.

     

    그 때문에 일시불보다는 렌털 서비스를 이용한다. 월 렌털료는 기본 9만9천900원으로 가정에서 흔한 공기청정기, 정수기 렌털료 2~3만원보다 월등히 비싸다. 100만원을 선납하거나 정수기와 결합 패키지로 이용하면 각각 3만원이 할인된다.

     

    수제맥주기를 이용하려면 맥주제조 캡슐 패키지도 구입해야 한다. 맥즙과 홉오일, 효모, 맥주향 캡슐로 구성된 패키지 한 개 가격은 3만9천900원이다. 홈브루로 한 번에 이 패키지 한 개씩 2~3주 동안 5천cc가량의 맥주가 만들어진다. 패키지 가격도 그렇지만 맥주 종류에 따라 한 달에 1~2번만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LG관계자는 "출시 이후 문의는 기대만큼 이뤄지고 있지만 판매량은 아직까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행법상 제한적 여건이 해소된 이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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