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열린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할 소집 선수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김신욱은 K리그 전북 현대에서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로 이적한 뒤 연속 골을 넣으며 활약 중이다. 그는 중국리그 7경기에서 8골 4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그러나 그는 벤투 감독이 축구대표팀을 맡은 이후에는 태극 마크와 인연이 없었다가 이번에 처음 선발됐다.
김신욱을 비롯해 지난 7월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태고 대회 골든볼을 받은 이강인(발렌시아)도 다시 한 번 벤투 감독 호출을 받았다.
또한 '벤투호'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여름 이적 시장에서 J리그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에 새 둥지를 튼 황의조(보르도) 등도 예상대로 벤투호에 다시 올랐다.
또 다른 해외파 중에서는 6월 A매치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은 백승호(지로나) 역시 재합류한다.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청용(보훔)도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벤투호에 선발됐다. 이동경(울산 현대)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뽑혔다. 그러나 문선민(전북)을 비롯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그리고 지난 6월 A매치에서 벤투호에선발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주세종(아산) 김문환(부산) 등은 이번 소집 명단에서 낙점받지 못했다.
이번에 축구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조지아와 평가전에 뛴다. 이어 같은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바가트에서 치러지는 투르크매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도 참가한다.
▲골키퍼(GK) :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김진수, 이용, 권경원(이상 전북) 김태환(울산)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인범(밴쿠버)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김보경, 이동경(이상 울산) 나상호(FC도쿄) 이강인(발렌시아) 이청용(보훔) ▲공격수(FW) : 황의조(보르도)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김신욱(상하이 선화)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