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태현 “몸에 있던 암세포 사라져”…마라톤 복귀, 언제쯤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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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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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태현이 암 수술을 잘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진태현 SNS]

    배우 진태현(44)이 갑상선암 수술을 잘 마쳤다고 알리며 암 환우들을 응원했다.

     

    진태현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2025년 6월 24일 오전 11시경 수술을 잘 끝냈다”며 “모두가 걱정해주셔서 제 몸에 있던 암세포는 이제 사라졌다”는 표현으로 안도감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감사하다. 응원과 기도 잊지 않겠다”고 인사하며 “암이라는 단어와 동거했던 몇 달간의 제 삶을 돌아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더 배우는 계기가 되어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수술하면 나을 수 있는 암이었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지낼 수 있었을까?”라며 “암과 싸우고 있는 모든 환우들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진태현은 “한번도 왕래가 없었지만 병마를 이겨내라며 손수 챙겨준 김우빈 후배님께 감사하다”며 배우 김우빈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아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 2019년 완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먼저 암 투병을 해본 김우빈이 선배의 암 소식에 마음을 보인 것으로 짐작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프긴 아프다”며 “이젠 회복에만 집중하며 곧 다시 운동장을 달리겠다. 전 마라토너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지난달 아내 박시은과 함께 받은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수술을 앞두고 있다. 초기 발견으로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기 전에 꼭 수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 이후의 정기적 관리와 체계적인 추적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갑상선암이란?

     

    목 울대에 위치한 나비 모양 기관인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한다. 이 결절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는데 이중 악성 결절들을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갑상선은 체온 조절과 신진대사 등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 부위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호흡이 곤란하거나 쉰 목소리가 나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진태현처럼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크기가 1cm 미만으로 작고 림프절 전이, 주변 조직 침범, 방사선 조사 과거력, 가족력이 모두 없으며 중요 구조물과도 떨어져 있으면 추적 관찰을 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크기가 작아도 조직의 모습이 좋지 않으면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환자가 젊으면 암이 커질 확률이 높으므로 재발률을 줄이고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에 수술하기도 한다.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과 받은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을 발견했다. [사진=진태현 SNS]

    갑상선암 수술 후 회복과 완치 과정

     

    수술 직후 회복기 (1~2주) 보통 수술 후 2~5일 정도 입원하며, 경과에 따라 퇴원한다. 목 부위 통증, 부종, 일시적인 목소리 변화 등이 흔하며, 처방된 진통제와 음성 안정이 필요하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한 저칼슘혈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칼슘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 시 칼슘제를 복용한다.

     

    병리 결과 및 추가 치료 결정 (2~4주) 제거한 갑상선 조직의 세포 검사를 통해 암의 종류(유두암, 여포암 등), 크기,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한다. 병기(암의 진행정도, stage)가 높거나 전이 위험이 있는 경우, 방사성요오드(RAI) 치료를 추가로 진행해 남아 있을 수 있는 갑상선 세포나 암세포를 제거한다.

     

    갑상선 호르몬 보충 치료 (평생 관리) 갑상선을 전절제한 경우, 레보티록신 등의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 호르몬 수치는 수시로 조절되며, 초기엔 6~8주마다 피검사를 통해 용량을 조정한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를 낮게 유지해야 하며, 이는 갑상선 호르몬 복용량에 따라 조절된다.

     

    정기 추적 검사 및 감시 (수개월~수년) 혈액검사로 갑상선암의 종양표지자인 티로글로불린(Tg) 수치를 주기적으로 검사한다. 수치 상승은 재발을 의미할 수 있다. 경부 초음파는 6~12개월 간격으로 시행되며, 필요 시 CT나 PET-CT 등으로 재발 유무를 확인한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 전신 스캔을 통해 남은 갑상선 조직 또는 재발 병소를 확인한다.

     

    완치의 정의와 예후 티로글로불린이 비가측 수치로 유지되고 영상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상태가 5년 이상 유지되면 완치에 가깝다고 본다. 가장 흔한 갑상선 유두암은 10년 생존율이 95% 이상으로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며, 조기 진단 시 완치율도 높다.

     

    진태현, 언제쯤 다시 달릴 수 있을까?

     

    수술 후에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음식의 경우 특별한 제한은 없지만,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에는 저요오드식이 필요하다.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는 피한다. 치료 후에는 일반식이 가능하지만 요오드 과다 섭취는 조심한다.

     

    암 경험자는 재발 걱정으로 불안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가벼운 운동과 명상 등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한다.

     

    평소 마라톤을 꾸준해 해왔던 진태현은 다시 달릴 날을 고대했으나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마라톤은 지구력, 심폐기능, 근지구력, 체력이 모두 필요하고, 훈련 강도도 높다는 점에서 갑상선 수술을 받았다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직후에는 상처 회복에 집중해 가벼운 실내 걷기 정도가 좋다. 상처가 아물면 저강도 산책, 스트레칭 정도가 가능하다. 수술 후 4~8주가 지나면 걷기에서 천천히 달리기로 차차 운동을 재개할 수 있다. 가볍게 달려보며 피로감이나 통증 여부를 관찰한다. 수술 후 최소 3개월 이상 지난 후 마라톤 훈련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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