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년기女 살찌면, 유방암 위험…특히 ‘이 병’ 있으면 2.4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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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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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년기 여성이 살찌지 않고 심혈관병에 걸리지 않으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31%나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경 후 갱년기 여성이 유방암 위험을 낮추려면 살 찌는 걸 경계하고 특히 심혈관병 예방에 힘써야 할 것 같다. 정상 체중을 초과한 갱년기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이 경우 협심증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병이 유방암 위험을 약 2.4배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연구팀은 '유럽 전향적 암영양 연구(EPIC)'와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2형당뇨병 심혈관병이 없는 폐경 후 여성 16만8547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폐경 후 갱년기 여성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심혈관병이나 제2형당뇨병을 앓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 사이에서 이 위험이 어떻게 다른지는 뚜렷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EPIC에서 10.7년,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10.9년 동안 참가자를 추적 관찰했다. 이 기간 중 갱년기 여성 6793명이 유방암에 걸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5kg/m2 높아질 때마다 이 기간 중 유방암 위험은 심혈관병이 발생한 여성은 31%, 심혈관병이 발생하지 않은 여성은 1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제1 저자인 하인츠 프라이슬링 박사는 “폐경 후 살이 찐 데다 심혈관병이 생긴 여성은 심혈관병이 생기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2.4배나 높아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2형 당뇨병은 유방암 위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2형당뇨병이 발생한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 모두 BMI가 높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비슷하게 높아졌다.

     

    프라이슬링 박사는 “갱년기 여성에게 과체중·비만(BMI가 25kg/m2)과 심혈관병이 겹치면 연간 10만 명당 153명이 더 유방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Body mass index and breast cancer risk among postmenopausal women with and without cardiometabolic diseases: findings from two prospective cohort studies in Europe)는 국제학술지 《암(Cancer)》에 실렸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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