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에서 ‘딜 미터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포함한 비인가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진의 공식 입장이 발표됐다. 플레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보안 위험이 있기에 이를 활용하는 것을 제재한다는 것이다.
딜 미터기는 MMORPG 등에서 각 유저가 입힌 대미지를 측정하는 도구다. 게임사에서 공식 지원하지 않을 경우 유저들이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도 유저들이 제작한 딜 미터기가 등장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처럼 여러 유저가 협동하여 고난도 콘텐츠에 도전하는 것이 주를 이루는 게임의 경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딜 미터기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으나,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이 필수처럼 여겨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처럼 딜 미터기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마비노기 모바일 운영진은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딜 미터기를 포함한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비인가 프로그램 활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운영진은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이 보안 상 위험은 물론, 원활한 게임 이용 환경을 저해하거나 다른 유저의 게임 진행에 악영향 및 불쾌감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19일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을 강화한다. 아울러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운영 정책에 다라 게임 이용이 제한되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기에, 사용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딜 미터기가 자주 활용되는 이유 중 하나는 유저 스스로 본인의 대미지가 어느 정도인지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딜 미터기로 수치를 보면서 어떠한 콤보가 좋을지, 룬 세팅은 어떻게 할지를 조정해가는 식이다. 아울러 현재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스킬 버그도 다소 많고, 성능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유저 입장에서는 맞춰놓은 세팅이 의도대로 작동하는가를 면밀히 확인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다.
따라서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한다면, 딜 미터기가 없어도 필요한 정보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운영진이 11일 공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룬 효과로 인해 발생하는 ‘받는 피해 증가’ 효과다. ‘받는 피해 증가 효과’를 유저들에게 안내한 내용대로 작동하도록 룬에 의한 것과 그 외로 분리한다. 아울러, ‘받는 피해 증가’와 ‘주는 피해 증가’가 기대보다 효용이 낮다는 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19일에 적용되는 패치 내용이 안내됐다. 우선 댄서 상향 등 각 클래스에 수정 및 개선 사항이 적용된다. 이어서 모바일 기기에서 발열 및 전력소모 감소를 위해 렌더링 스케일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최적화 작업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보석에 일괄 승급 기능을 넣고, 수동 카메라 상태에서 자동 이동이 끝날 때 카메라 거리가 복원되지 않았던 현상을 수정하고, 음식 나눠먹기 시 메시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도록 고친다. 자세한 내용은 마비노기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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