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영양소가 많아 건강에 좋다는 의미이다. 근육 유지에 좋을 뿐만 아니라 콜린 성분은 기억력 등 두뇌 활동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몸에 부족하면 신경계 손상이 생길 수 있는 비타민 B12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한다. 달갈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달걀에 많은 비타민 B12…DNA 합성-적혈구-신경 형성에 기여
달걀은 비타민 B12(코발라민)이 풍부하다. 동물성 식품에만 있고 채소나 과일에는 없는 비타민이다. DNA 합성과 적혈구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 B12이 결핍되면 큰 건강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악성빈혈이 생기고, 신경계의 핵심을 형성하는 마이엘린 물질의 합성 저하로 신경계가 망가질 수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달걀은 에너지 생성, 세포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2, B6와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 칼슘 흡수, 면역력을 돕는 비타민 D도 포함되어 있다.
채식만 하는 사람들…달걀은 꼭 먹어야 하는 이유?
달걀은 채식만 하는 사람이나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꼭 먹어야 한다. 비타민 B12는 위에서 만들어지는 내인자(intrinsic factor)라는 단백질과 결합해야만 흡수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일반인들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내인자 생산이 줄어든다. 악성빈혈, 적혈구 형성 문제, 신경계 손상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달걀 섭취가 내키지 않을 경우 영양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 B12 영양제는 고용량에서도 독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 중에도 달걀은 먹는 사람들…왜?
체중 감량을 위해 탄수화물을 크게 줄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근육 감소가 그 중 하나다. 우리 몸이 에너지 부족에 시달려 근육 속의 단백질까지 꺼내 쓰기 때문이다. 이때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이 도움이 된다. 아침에 달걀 1~2개와 채소를 먹으면 포만감이 커져서 점심을 덜 먹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다. 달걀 흰자의 단백질은 뇌 세포를 활성화하고, 오렉신의 분비를 촉진한다. 오렉신은 식욕, 수면 조절 호르몬으로 부족하면 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달걀의 단백질이 ‘특별한’ 이유…
달걀의 대표 영양소는 역시 단백질이다. 중간 크기의 달걀 한 개에는 6~7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이 단백질은 몸에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몸에 쉽게 흡수-이용될 수 있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단백질은 근육 유지 외에 세포의 구조, 호르몬 및 효소의 생성을 돕는다. 달걀은 철분, 아연, 셀레늄 등 미네랄도 많다. 달걀에 없는 비타민 C만 채소-과일 등으로 보충하면 훌륭한 식사 대용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