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영 “남성호르몬 너무 높아 생리도 안해”…고강도 운동 부작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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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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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광 여배우 이시영이 남성 호르몬 과다로 병원을 다녔다고 말했다. [사진=이시영 SNS]

    배우 이시영이 과도한 운동으로 남성 호르몬이 높아져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2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배우 정상훈, 김다솜과 함께 출연해 ‘테토녀’ 같다는 말을 들었다. 테토녀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을 합친 말로, 활동적이며 진취적인 성향의 여성을 뜻한다.

     

    이에 이시영은 실제로 “테스토스테론이 너무 높아져서 병원을 한 1년간 다닌 적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스위트홈’을 찍을 때 내 영혼을 다 끌어모아 운동했다. 처음으로 근육이 30㎏을 넘었고, 체지방률은 6%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시영은 “그때 생리를 안 했다. 지방을 너무 빼서. 과거 복싱선수로 활동할 때도 지방률이 낮아져 생리를 안 한 적이 있었다. 이후 체급을 올리니 회복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살을 찌워 지방이 정상 수치로 돌아간 후에도 생리를 하지 않아 결국 병원에 갔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를 해보니 ‘몸이 착각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근육량이 너무 많아서 남성 호르몬 수치가 훨씬 높으니까 여자가 아니라고 (착각하는 것)”이라며 “그때 너무 충격을 받아 그 뒤에는 그렇게까지 빼는게 조금 무섭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강도 높은 운동이 남성 호르몬인 테스트스테론 수치에 미치는 변화와 부작용, 회복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시영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져 생리중단을 겪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고강도 운동이 여성의 남성 호르몬 수치에 끼치는 영향?

     

    여성은 고강도 운동 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건강한 여성들이 유산소 운동인 지구력 운동을 한 뒤 '총 테스토스테론'(혈액 속에 존재하는 모든 테스토스테론을 합한 수치)이 56%, '자유 테스토스테론'(전체 테스토스테론 중 세포에 직접 작용해 생리적 기능 유도)이 36% 증가했으나, 24시간 후에는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운동 직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상승하고 24시간 이내에 감소하는 패턴은 남성과 유사하다는 보고도 있다.

     

    운동의 종류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 저항 운동(웨이트 트레이닝)은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근육량 증가와 관련이 있다. 반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은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시적인 남성 흐로몬 수치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근육 발달, 골밀도 향상, 대사 건강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과도한 운동이나 회복 부족은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고강도 운동으로 근육이 30kg를 넘기도 했다는 이시영. [사진=유튜브 캡처]

    여성의 고테스토스테론 수치, 어떤 부작용?

     

    생리 중단, 불규칙한 생리 등 생리불순이 나타난다. 테스토스테론은 여성의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을 억제해 난소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배란이 억제되고 생리가 중단되거나 불규칙해진다. 운동선수, 체지방률이 낮은 여성,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

     

    여드름 및 지성 피부가 증가해 턱선, 등, 가슴 부위에 염증성 여드름이 발생한다. 테스토스테론이 피지선의 크기와 분비량을 증가시켜 모공이 막히고 염증성 여드름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다모증도 나타난다. 턱, 입가, 가슴, 복부 등에 굵고 짙은 털이 자라는 현상으로,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의 남성형 변화를 유도하면서 얼굴·몸에 남성형 털이 증가하는 것이다. 반면 정수리 부위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어 모낭을 위축, 여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것이다.

     

    또 성대 조직이 남성형으로 변화하면서 목소리가 낮아지고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한다.

     

    과도한 운동이 몸에 착각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힌 이시영. [사진=유튜브 캡처]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과도한 운동과 그에 따른 저체지방률로 생리 중단, 테스토스테론 증가가 있었다면 운동 강도 및 빈도 조절로 회복 기간을 확보한다. 고강도 운동은 잠시 중단한다.

     

    이를 통해 체지방을 회복한다. 여성 호르몬은 일정량의 체지방을 전제로 분비된다. 보통 최소 17% 이상이다.

     

    여기에 충분한 영양 섭취로 에너지 부족을 개선한다. 이렇게 하면 1~3개월 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다만 운동 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기본 호르몬 혈액검사로 테스트스테론 등 수치롤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로 다낭성난소 여부를 확인한다. 부신, 난소 종양 검사로 드물지만 고안드로겐 분비 종양을 판단하기도 한다.

     

    여성도 고강도 운동을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이며,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 강도와 회복이 중요하다.

     

     



    김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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