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코어’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식음료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특정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식재료의 희소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제철음식’ 해시태그 게시물이 30만 건을 넘어서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제철 음식 인증이 소비 문화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제철 식재료의 신선함과 색감, 맛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이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맛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절별 식재료가 지닌 경험적 가치를 제품 콘셉트에 담아 브랜드 차별화와 소비자의 관심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음료, 토마토로 만든 진로토닉워터
하이트진로음료는 여름철 대표 제철 식재료로 주목받는 토마토를 활용해 ‘진로토닉워터 토마토’를 출시했다. 신선한 토마토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토닉워터 특유의 청량함, 은은한 탄산이 어우러진 제품으로,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토마토 소주 하이볼’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얼음과 함께 단독으로 즐기면 토마토 에이드로도 활용 가능하며,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300ml 소용량으로 휴대성도 높아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했다.
서울우유, 초당옥수수 담은 여름 한정 음료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강원도 특산물인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서울우유 초당옥수수’를 선보였다. 고품질 원유에 초당옥수수 농축액을 더해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를 살렸으며, 맑고 노란 빛깔과 자연스러운 단맛이 특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200ml 소용량으로 출시됐다.
파리바게뜨, 메론 활용한 인생크림빵
파리바게뜨는 여름 과일 메론을 활용한 ‘인생크림빵 메론’을 새롭게 내놓았다. 부드러운 빵 속에 메론 생크림과 메론 커스터드를 채워 은은한 향과 시원하고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인생크림빵’ 시리즈의 새로운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여름 한정 디저트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단순한 계절 한정 아닌 경험 중심 문화로 확산
하이트진로음료 마케팅팀의 송원열 팀장은 “제철코어는 단순히 계절 한정 제품을 소비하는 흐름이 아니라, 그 계절의 신선함과 감각을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공유하는 문화”라며 “앞으로 제철 식재료 시장은 맛뿐만 아니라 스토리, 비주얼,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방향으로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여름 식품업계가 선보인 다양한 제철 식재료 기반 제품들은 계절감을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제철코어가 업계 전반에 걸쳐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