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피스(SiSpis)라는 이 거미형 로봇은 3D프린터를 탑재하고 있다. 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를 갖췄고 주위 환경을 감지, 자율 이동한다. 그 뿐 아니라 다른 로봇과 협력해 공동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이 로봇은 또 배터리 방전이 가까워지면 직접 충전 스테이션에 재충전되어 있는 로봇과 바통터치를 한다. 새로 추가된 로봇은 이전 로봇이 하던 작업을 이어서 진행한다. 시스템 하나로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중간에 로봇이 바뀌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3D프린터로 만든 로봇팔 여러 개를 동시에 움직여 물체 하나를 공동 제작하는 것이다. 이 로봇을 개발한 지멘스는 대량 거미형 로봇이 전혀 쉬지 않고 효율적으로 차체와 선체, 비행기 기체를 만드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아직은 연구 목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미래에는 제조 현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이런 거미형 3D프린터 탑재 로봇은 자율 이동이나 협력 작업을 하는 등 인간이 하던 제조업 대부분을 로봇으로 대체할 기술 진화의 첫 걸음일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 2016년 4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