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기와 웹하드를 동시에 - 네플 웹박스 X110 체험단 리뷰

    • 스텔D

    • 2010-07-10

    • 조회 :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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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제품 제공을 전제로 하는 체험단 리뷰로써 쓰여졌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무선랜이 보급되면서, 파일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들도 점차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USB나 외장하드를 이용하여 파일을 들고다니곤 했으나, 이는 분실의 위험성이 있고 또 추가로 뭔가를 가지고 다닌다는 불편함이 있었죠. (물론, 더 옛날 공CD나 디스켓 가지고다니던 시절보다야.......-0-) 그러나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무선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해 파일을 저장하고 밖에서 그것을 다운받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역할을 처음엔 웹하드들이 해 주었으나, 이 웹하드들은 점차 불법자료를 공유하는 공유사이트로 변질되어갔죠. 그 이후엔 NAS라는 놈이 나왔습니다. NAS는 Network Access Storage의 약자로, 말 그대로 네트워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외장하드같은 물건입니다. 단순히 외장하드의 역할만이 아니라 스트리밍 서버 등 좀 더 전문적인 기능들도 할 수 있는 물건이죠. 일종의 작은 서버 역할인데, 서버와 달리 사용자가 세팅해야 할 부분이 극히 간략화된 아주 쉬운 제품입니다. 그러나 NAS는 여전히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저도 NAS 구입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가격때문에 망설이고 있었죠. 그러던 차에, 네플 웹박스 X110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X110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네플 X110의 기본적인 개념은 802.11n 무선 공유기인데, 여기에 USB 포트가 달려있어서 여기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웹하드로 쓸 수 있는 물건입니다. 그럼 한번 X110을 찬찬히 살펴볼까요?


    X110의 박스는 다른 무선공유기 박스와 마찬가지로 평범합니다. 제품 사진이 있고, 간단하게 기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음.. 딱히 설명한 걸 없네요. ㅡ.ㅡ; 전면에 아이폰 그림을 그려놓고 스마트폰에서 FTP를 통해 접속이 가능한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구성품은 빠른설치 설명서, 본체, 랜선, 전원어답터, 설치도우미CD, 엡볼 사용자 설명서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제품 이름은 '네플 웹박스'인데, '엡볼 사용자 설명서' 라는 물건이 있어서 처음엔 당황했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네플 웹박스'는 제품 이름이고 '엡볼'은 웹브라우저 상에서 이 웹박스에 접속해 파일을 다운/업하고 사용자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 이름이었습니다.


    X110은 그냥 언뜻 봐서는 평범한 공유기처럼 생겼습니다. 5dB의 안테나 하나가 달려있고, 몸체는 약간 아이보리빛의 상판과 짙은 갈색의 하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판은 코팅이 되어 부드럽네요. 각종 작동상태를 알려주는 LED 역시 상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원이 들어왔음을 알려주는 PWR는 파란색 LED로, 그리고 나머지는 주황색 LED로 작동합니다.



    뒷면에는 LAN 단자 4개와 '초기화' 버튼, WAN 단자, 웹하드 기능을 수행하게 해 줄 USB 포트, 어댑터 단자, 파워스위치가 달려있습니다. 파워 스위치가 누르면 들어가고 다시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인데, 조금 덜 세련된 모습이라 아쉽습니다 ;; 슬라이딩 스위치같은 방식이었으면 더 깔끔했을 것 같네요. 그리고 USB 단자가 깔끔하게 되어 있지만, 바로 양 옆으로 WAN 단자와 어댑터 단자가 위치하고 있어 조금 뚱뚱한 USB(이따가 보여드릴 제 USB ㅠㅠ)같은 경우는 장착이 조금 뻑뻑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차피 웹하드 용도로 쓰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외장하드를 장착해서 쓰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USB 연장선 정도를 제공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아랫부분은 열을 배출할 수 있게 되어있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발이 달려 있습니다. 벽에 걸어놓고 쓸수도 있도록 만들어졌네요. 


    옆부분에도 마찬가지로 배기구가 있으며, 양 옆이 날렵하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매우 슬림해졌으나, 공유기를 세워서 쓰기는 좀 어려워 보이는군요 ;;



    대략 세팅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위에 빨간 물체가 제가 가진 USB 메모리입니다. 양 옆에 간섭이 일어나서 꼽기가 꽤나 힘들더군요 ;; 지금은 외장 하드를 연결해둬서 문제가 없습니다.



    설정을 모두 완료하고 공유기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설정은 동봉된 설치도우미 CD를 이용해 손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공유기 접속 주소는 192.168.10.1... 뭐 다른 공유기에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한(?) 모습입니다. 다만 웹하드 설정 메뉴가 더 있습니다.

    펌웨어 버전이 2010.04.29 네요. 그 이후 나온 펌웨어는 아직 없는것 같습니다.


    무선랜 관련 설정입니다. b, g, n 다양한 조합으로 선택이 가능한 덕분에 b+g+n으로 설정시 무선랜을 잡지 못하는 경우 세팅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보통은 b+g+n으로 설정해놓으면 됩니다.) 암호화는 WPA/WPA2-PSK가 제일 무난합니다. 고급 설정은 기본으로 냅두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공유기에 다수의 컴퓨터를 물려서 쓰는 사람을 위해 DMZ, Dual IP 같은 기능도 갖춰놓았습니다.



    곧 설명드릴 웹하드 설정 화면입니다. 웹하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리얼 번호를 등록해야 합니다. 사용자 이름과 패스워드는 나중에 FTP 접속시에 쓰입니다. 




    X110의 가장 큰 특징이랄 수 있는 웹하드를 사용하기 위해, EPVOL 홈페이지에 들어왔습니다. 궁금한 분은 https://www.epvol.com 으로 들어가시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아마 X110 말고도 다른 웹하드 지원 기기들이 출시될 예정인거 같은데, 아직은 X110밖에 없습니다.


    P드라이브는 말 그대로 개인용 웹하드입니다. 엡볼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P 드라이브를 켜면 공유기에 물려놓은 외장하드에 접속하여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P드라이브에는 작은 단점이 하나 있는데...


    크롬에서는 작동이 안됩니다. (머엉...) 아마 사파리나 파이어폭스 등에서도 안될것 같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전용인것 같습니다. 웹표준만을 이용해서 웹하드를 만들긴 어려웠던 걸까요? 조금 아쉽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P드라이브를 실행시켰습니다. 웹하드를 써본 분들은 친숙한 화면이죠? ^^; 왼쪽이 내 컴퓨터, 오른쪽이 웹박스입니다.



    폴더를 만들거나 지울 수 있습니다.


    파일을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업로드 속도는 회선 속도의 70% 정도 나오는것 같습니다. 다운로드는 그보다는 조금 더 빨랐습니다.


    F드라이브는 친구들과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엡볼 회원 또는 이메일로 친구들에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용하는 이메일들이 첨부파일 용량이 제한되거나 기간이 제한되는 점을 생각하면, 꽤나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G드라이브는 엡볼 가입자들끼리 카페를 만들어 자료를 공유하자는 개념 같은데... 테스트해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이 제품은 FTP 서버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FTP 클라이언트를 이용해서 접속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는...?


    당연히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에서 FTP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아 접속주소(내 IP주소)와 포트(기본설정 5700),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주면...


    웹하드에 접속했습니다! epvol 폴더는 엡볼 서비스 이용시에 자동으로 생성되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FDrive, GDrive 폴더가 생성된 걸로 봐선 해당 서비스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인것 같습니다.

    위에서 만든 '테스트폴더1', '테스트폴더2' 한글이 깨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어플리케이션이 안드로이드용 AndFTP인데, 한글이 100% 나오진 않는것 같습니다 ㅠㅠ


    FTP에서 사진 한 장을 받았습니다. SD카드에서 사진이 제대로 받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X110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NAS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가 이 제품을 체험하게 되었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이 제품이 NAS를 완전히 대체해줄 수 있는 물건은 아닙니다. NAS는 단순히 파일 서버역할만 하는것이 아니라, 아이튠즈 스트리밍 서버로 활용된다거나 프린터 서버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는 NAS와 달리, 이 제품은 '웹박스' 라는 이름 그대로 파일공유를 위한 역할에만 충실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NAS의 구입 목적이 외부에서 파일을 내려받기 위한 '웹하드' 의 용도라면, 그리고 기존에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를 갖고 있다면 이 제품은 그러한 목적을 완전하게 달성시켜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도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말이지요.

    또한, 이 제품은 무선공유기와 결합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최근들어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집안에서 무선인터넷을 하기 위해 공유기를 구입하는 분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단순한 공유기 역할 외에 서버 역할을 하므로써 스마트폰에서도 자료를 받아볼 수 있는 이 제품을 고려해 보면 어떨까요?


    장점
    저렴한 가격에 공유기와 웹하드를 한데 묶었다.
    코팅된 아이보리 상판+짙은 갈색의 따뜻하면서 슬림한 디자인
    대용량 파일을 E-Mail로 보낼 수 있는 FDrive 기능

    단점
    세워두기는 힘든 디자인
    너무 웹하드 기능에만 충실하다. 미디어서버로도 쓸 수 있었으면...
    IE에서만 사용 가능한 엡볼 서비스. 매킨토시를 쓰고 있다면 FTP로 접속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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