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간헐적으로 셧다운(가동 중단)에 들어가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줄어들어 물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소하리공장이 27일~29일, 다음달 6일~8일, 22일, 25일 등 총 8일 동안 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가동 중단은 노사가 합의했다. 기아차는 소하리 1공장에서 카니발, K9, 스팅어를 2공장에서 프라이드, 스토닉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수출 비중이 높은 차량들이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 수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자동차 판매가 중단됨에 따라 물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 노사는 그간 가동 중단 여부를 두고 협의를 해왔다.
한편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세계 주요 완성차 공장 가동률 조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65% 수준인 반면, 주요 14개국 자동차 생산국의 공장 가동률 평균은 29.0%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생산 차질은 판매망 마비마저 가져온 상황이다. 이에 해외 요인에 의한 국내 완성차 공장 가동 중단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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