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연합뉴스
페이스북은 24일 줌(Zoom)과 경쟁할 화상 회의 서비스 메신저 룸즈(Messenger Rooms)를 발표했다. 줌의 무료판과 마찬가지로 시간제한 없이 최대 50명 규모의 화상 회의 진행이 가능하다. 이번 주부터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가 런칭되며, 몇 주 내에 전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번 선보인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직접 만날 수 없는 중요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라면서, “줌처럼 기업 전용 서비스가 아닌, 개인 간 소통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페이스북 또는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메신저 룸즈의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왓츠앱, 포탈에서 이용할 수 있다.
화상회의를 오픈하려면 PC 혹은 모바일 단말기의 페이스북 혹은 메신저에 표시된 [룸 열기] 메뉴를 누른 뒤, URL을 초대하려는 친구와 공유하면 된다.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사람도 URL을 통해 초대할 수 있다.
줌의 문제점을 보완해 보안과 프라이버시도 강화했다. 화상회의 개설자는 누구를 참여시킬지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줌 폭탄과 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 개설한 화상회의를 잠궈 참가자를 제한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다른 서비스처럼 화상회의 서비스에서도 개인정보를 수집할 예정이지만, 화상회의에서의 음성과 동영상 데이터는 광고에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며, 당분간 화상회의 도중 광고를 표시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