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우완 정찬헌이 4천255일 만에 선발등판에서 패전의 위기에 놓였다.
정찬헌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정찬헌은 1회초 2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다.
정찬헌은 2, 3회를 실점 없이 넘기며 안정을 찾는 듯 보였지만 4회초 다시 흔들렸다. 무사 1루에서 최주환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LG 2루수 정근우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사이 1루 주자 김재환이 홈까지 들어오며 스코어는 1-2가 됐다.
정찬헌은 계속된 1사 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박세혁의 외야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까지 득점하면서 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정찬헌은 5회초 피홈런으로 무너졌다. 무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실점은 5점까지 늘어났다.
LG 벤치는 정찬헌이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 투수를 김윤식으로 교체했다.
정찬헌은 지난 2008년 9월 12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4천255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쉬움만 남긴 채 등판을 마치게 됐다.
5회초 두산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LG가 3-5로 끌려가고 있다.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