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8 예상도 (출처 AMS) BMW X7 BMW X7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가 대형 SUV인 X7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X8의 고성능 버전, X8 M이 760마력에 달하는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소식에 고성능 SUV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13일 BMW가 독일 특허청에 등록한 X8과 X8 M에 대한 상표 등록 신청 사실이 전해지면서 쿠페형 플래그십 SUV에 대한 소식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성능 버전으로 출시될 X8 M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이 어떤 형식을 취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BMW는 여러 M모델에 직렬 6기통 터보엔진과 V8 4.4리터 트윈터보 엔진, 두 가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세단과 SUV 모두에서 사용 중인 6기통과 8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450마력에서 600마력에 이르기까지 각 모델별로 스포츠카 수준의 고출력을 자랑한다. 때문에 오는 2022년 공개 될 X8 M은 M5, X5 M, X6 M 등에서 사용 중인 V8 4.4리터 트윈터보 엔진 장착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7일(현지시간) 독일 전문매체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AMS)는 BMW가 X8 M에 하이브리드 방식의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할 것이란 소식을 전하면서 X8 M이 동급 고성능 SUV 가운데 가장 높은 출력을 갖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AMS는 현재 BMW가 보유한 고성능 엔진 가운데 여러가지 엔진을 후보로 거론하면서 기존 V8 4.4리터 트윈터보 엔진의 대체자가 V8 하이브리드일 것이라 예측했다.
디젤 엔진의 경우 50d로 불리는 직렬 6기통 3리터 쿼드터보 엔진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환경규제를 이유로 올해 말 단종이 예정된 만큼 2022년 출시가 예정된 X8 M에는 탑재될 수 없을 것이라 전했다.
또한, 기존 600마력의 4.4리터 트윈터보 엔진과 최대 200마력을 발휘할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총 시스템 출력 760마력 수준 이상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도 탑재할 수 있으며, 별도의 후륜구동 모드를 지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MS를 비롯한 현지 언론 등은 BMW가 하이브리드 방식의 V8 엔진을 X8 M을 통해 선보인다면 가장 강력한 SUV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 보고 있다.
현재 6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고성능 SUV의 경우 포르쉐 카이엔 터보S E-하이브리드가 680마력,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650마력, 메르세데스-AMG GLE 63S가 603마력, 벤틀리 벤테이가 스피드가 635마력을 발휘한다.
한편 BMW는 X7의 생산 기지인 미국 스파르탄 버그 공장에서 X8 생산을 위한 조립라인 건설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쿠페형 플래그십 SUV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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