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MP3라면 싸구려, 그거가지고 무슨 음악을 듣냐 이런식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죠.. MP3P구입전에는 소니의 CDP와 하이엔드급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거든요. 편견이 생긴것들 중 하나는 메이커 없이 초고속통신 가입하면 주는 정말 싸구려 제품이다라는 것이었죠. 그러다 국산 MP3(아이리버,거원,디지털웨이..)들을 친구들을 통해 하나씩 접하다 보니 조금씩 편견이 깨지기 시작했죠. 그러다 제 기기들을 하나둘씩 팔아서 산게 바로 FY200이었습니다. 1.외관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건 라이터같은 자그마한 스타일. 흰색의 깨끗함과 액정, 키의 깔끔한 배치, 슬림한 곡선 정말 맘에 들더군요. 아이리버는 제품이 사진보다 실물의 이미지가 덜 하다면 FY200은 흰색이기 때문에 일단 사진에서 보던 것과 느낌이 그대로 였습니다. 오히려, 매끄러운 표면이 주는 감촉이 너무 기분 좋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디자인면에서는 일단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2. 특징 이어폰이 일체형입니다. 정말 사용자 위주의 편의를 고려한 부분이 이어폰을 목걸이에 고정해 주는 고리의 사용입니다. 듣지 않고 걸어둘때는 그 고정 고리가 이어폰을 덜렁덜렁 돌아다니지 않고 고정되게 만들어줘서, 너무 편리합니다. 뿐만아니라, 다른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리버나 타회사제품과 같이 목걸이용 줄도 따로 준비해서 두가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3. 성능 (1)음질 demo곡을 들어보니 음색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라디오기능.. 여기서 저는 정말 감동을 했습니다. 가끔가다 지직대던부분도 있지만 그냥 mp3소스를 듣는냥 깔끔함에.. 번들용으로 나온 목걸이형 이어폰. 도끼2로 불리는 리맥스 제품을 사용했더군요. 예전에도 사용한 적 있는 이어폰이라 부담없이 사용가능했습니다. 그러다 필립스 이어폰을 써봤는데 번들이어폰을 꼈을땐 그래도 좀 "부족하구나" 했던점이 같은 조건으로 놓으니 정말 맘에드는 소리가 나더군요. eq는 잘 사용하지 않는편이라 모르겠지만 노멀모드는 맘에드는 음색을 들려주었습니다. 가격을 조금 올리더래두 이어폰을 더 좋은걸 썼으면 어땠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 곡의 입력 일단, 걱정했던 부분이 아이리버의 경우처럼 곡을 load하는 것이 편하게 되어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install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여타의 회사보다 훨씬 좋더군요. 일단, 로딩을 하면 오프닝화면이 3D(입체영상)로 나타나며, 모든 서비스로의 on-line연결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로딩하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속에 mp3-player도 있어서 내가 넣고 싶은 곡이 어떨지 미리 들어볼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3) 기기 자체의 성능 일단 정면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에 모든 작동키가 위치해있습니다. 양쪽으로 되어있는 거원제품에 비해 사용이 용이합니다. 그리고, 재생버튼은 제품의 LCD창 밑에 두어서 사용이 편리하다. 뿐만아니라, 상위폴더로의 이동, 녹음, 구간재생 등의 기능을 REC(녹음)키 하나로 작동하며, 볼륨과 네비게이션이 되게 되어있어서, 오작동이 전혀 없도록 해 놓았습니다. (4) User-interface(사용자편의성) 다른 플레이어도 제공하듯이, 요즘엔 메뉴에 들어가면, 쉽게 여러가지의 작동을 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FY200 역시, 여러가지 기능을 갖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띠는 것은 듀얼 백라이트(Dual Backlight : 이중 조명창)라는것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오렌지 컬러와 그린 컬러의 두가지로 활성창을 바꿀 수 있는 것이지요. 현란하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재미있는 맛이 있었습니다. 또한, 곡을 재생하거나, 멈출 때에 소리가 점점 커지거나, 점점 멀어지는 (Fade-in, Fade-out) 기능을 선택할 수 있고, 정지했다가 끈 상태에서 다시 켰을 때 마지막으로 재생했던 곡의 중간부분에서 들을 것인지, 처음부터 다시 들을 것인지도 선택가능하며, 활성창에 표시되는 파일 정보도 가사로 할 것인지, 파일명과 정보로 할 것인지, 또는 이퀄라이져를 표시할 것인지 모두 사용자가 정할 수 있고, 곡 재생중에 지나가는 가사나 곡명등의 속도까지도 조절가능합니다. 그야말로,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인터페이스 역시 좋은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5)전송속도 전송속도는 간단하게 말해서 무지하게 빠르더군요. 3. 그 밖의 품질과 서비스 일단, 구성품이 완벽이라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다른 제품 어떤 것 보다도 나머지 구성품이 엄청나게 질이 좋습니다. 암밴드(Arm-band)와 캐링케이스(Carrying-case) 뿐만 아니라, 목걸이 연결고리, 제품의 포장 등등 만점입니다. 특히, 사소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제품의 포장은 정말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분리된 격자의 상자에 구성품목 별로 각각의 파티션을 따로 두어서 담겨있어 안정성 면에서, 구성면에서 뛰어납니다. 역시, 수출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어서 그런지 포장의 질부터가 다르더군요. 4. 아쉬운 점 여러가지 다른 제품의 경우도 단점에 대한 평이 있듯이, 이 제품도 단점이 있다. *디자인 아무래도 외장은 플라스틱이라 약합니다. 6달 쓰는동안 여기저기 흠집과 찍힘등이 생겨있군요. 외장의 강화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낍니다. * 작동시간 * 일단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DURACEL(AAA사이즈)건전지는 오래가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작동시간은 고작 7-8시간이었습니다. 충전지를 사용하면, 약12시간 정도 작동하지만 다른 것은 어떨지 모르지만, 이 경우는 충전지나 건전지 관리를 신경쓰지 않으면 언제 꺼질지 모른다는 것이지요. 5. 총평 정말 맘에드는 기계입니다. 국산 mp3의 편견을 완전히 없애준 녀석이라고 만족 정말만족입니다. 외관부터 성능, 그외의 부가적인 서비스와 구성물까지 수출품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 훌륭한 제품입니다. 아이리버도 이제 회사가 커지는지 고가격화에 고객의견반영이 소홀해지는 것 같군요. 디지털웨이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과 같이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는군요. 마지막으로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가장 좋은 것은, 자기 스스로 정보를 여기저기서 알아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는 것이라 생각하며, 알뜰 쇼핑하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