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되어 영어공부를 하다가 전자사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죠. 모르는 단어 하나만 나오면 바로 사전을 찾아야 했고 그래서 저의 독해수준은 잘 늘지 않았죠. 그래서 부모님께 전자사전 하나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걸요. 작년에 플스 사달라고 매일같이 매달려도 사주시지 않겠다던 부모님께서 공부를 위한 전자사전이라고 하니 단번에 ok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요즘 잘나가는 전자사전으로 골라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인터넷을 찾았고 다음과 같은 글을 통해 부모님께 카시오를 강력 추천하게 되었죠. 다음의 글은 네이버의 지식검색을 통해 찾은 내용입니다. 전자사전을 고르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지식으로 판단되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 인터넷을 통해 전자사전에 관한 정보를 많이 접하셨을텐데요... 국내 전자사전 시장은 샤프와 카시오라는 일본 회사와 에이원프로라는 국내 회사가 삼분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전세계 전자업계를 평정하고 있다는 삼성전자를 물리치고...mp3플레이어 시장을 장악한 아이리버가 하반기에 전자사전을 내놓는다고 하여 기존의 전자사전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중이죠...레이콤(아이리버)에서 그동안 경쟁사를 의식해서인지...자세한 스펙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시작된 SEK2004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간단히 소개를 드리자면 일단 기존의 전자사전 디자인에서 한 차원 높아진 듯한 수려한 디자인이 돋보이고, mp3로 성공한 기업답게...음악 파일(mp3,wma..등) 재생이 가능하며 라디오와 PDA기능까지 넣었습니다...특히 주목할 점은 mp3플레이어와 같이 지속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이러한 신개념 전자사전의 출시는 기존의 전자사전업계를 심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아이리버 전자사전을 시초로...아마도 전자사전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도 대세가 될 것 같습니다...하지만 아쉽게도 하반기 출시예정이라니 12월에 출시될 수도 있는 것이고...그리 급하지 않으신 분은 6개월가량 기다릴 수도 있게지만...지금 전자사전 구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께서는 선택의 범위밖에 있기 때문에...아이리버 전자사전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10여년동안 여러가지 전자사전을 사용해본 경험으로...누구보다 정확하고 유용한 답변을 해드릴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전자사전 기능의 경우 한 회사가 신기능을 내놓으면 다른 회사들이 배끼는 식이기 때문에...각 회사 제품간의 기능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사전의 경우.. 카시오가 올해초에 제일 먼저 국어사전 기능을 선보였고...샤프가 5월말에 역시 국어사전을 탑재한 신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다음으로 에이원프로가 유월에 서둘러서 국어사전 외부메모리칩을 내놓는 식입니다. 그럼 다음과 같은 최신모델을 중심으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샤프-> rd-8100 => 영한, 한영, 영영, 한자, 국어 샤프-> rd-7400 => 영한, 한영, 영영, 한자, 일어, 중어 카시오-> we-k3000 => 영한, 한영, 영영, 한자, 국어, 일어 에이원-> ap-115, ap-703(컬러스크린) => 영한, 한영, 영영, 한자, 국어, 일어 or 중어(선택)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원하시는 대부분의 사전기능은 최신모델에 다 들어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모델중에서 좀 특이한 놈이 에이원프로의 ap-70x시리즈입니다. 이 놈은 다른 것과 달리 컬러 화면을 갖고 있습니다. 또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여 mp3나 이미지뷰어, 703모델의 겨우 동영상까지 보여준다고 하네요...(자세한 건 에이원프로 홈피 참조)..암튼 좋은 기능들이기는 한데...대신 가격이 좀 세죠.....타모델모다 약 10만원~15만원 정도 비쌉니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권해드리지만..전자사전의 기능만을 주로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1.크기 샤프(RD-8100) -> 127.5(W) x 100(D) x 21(H)mm 234.8g(전지 포함) 카시오(EW-K3000) -> 144.5*97.5* 9.8mm 235g (건전지 포함) 에이원(AP-703,AP-115) -> 140 x 82 x 21 mm (L x W xH) 210g (배터리 포함) 먼저 크기를 비교해보자면...대체로 비슷비슷한 크기들인데...카시오는 두께가 절반이하로 얇은 것이 알루미늄 바디로 되어있어서 디자인과 휴대성 측면에서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뒤에서 언급하겠지만...휴대성에 치중하면서 잃어버린 기능들도 좀 있습니다. (참고로 액정의 크기는 320 X 240 dots로 모두 동일합니다.) 2.스피커 샤프와 에이원은 스피커가 있어서 발음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시오의 경우 크기를 줄이는 과정에서 스피커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나 봅니다. 발음기호가 있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제 경험상으로는 발음 기호를 보고 생각한 발음, 억양과 실제 들어보는 발음, 억양은 다릅니다..제대로 된 발음을 한 번 들어보시고 영단어를 외우시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이나 토익, 토플 등...대부분의 영어시험이 듣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는 표현인데도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죠...그렇기 때문에 발음기능은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전자사전에서 나오는 발음이 딱딱한 기계음이어서..별로라고 혹평하기도 하지만...워낙 발음 구현 기술이 좋아지고 있어서...요새 나오는 모델들의 발음을 들어보면, 절대 쓸모없는 기능이라는 생각은 안 드실 겁니다.(개인적으로는...속도를 약간 빠르게 해서 들었더니...실제 원어민 발음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3.터치스크린 터치스크린의 경우 에이원 프로만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기능이 키보드를 통해서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 터치스크린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터치스크린이 한자사전(옥편)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터치스크린이 없는 경우 한자의 음이나 획수로 검색을 하게 되는데..이 경우 같은 음이나 획수의 한자가 너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옥편찾아보신 분은 동감하실 겁니다.) 화면 가득 차는 복잡한 한자들을 선별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죠..하지만 터치스크린이 되는 경우 터치펜으로 화면에 한자를 그대로 써주면 바로 원하는 한자가 검색이 됩니다. 한자사전을 종종 이용하실 분이라면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4.전원 전원의 경우 카시오가 AAA 건전지 2개, 약 150시간 사용으로 가장 경제적입니다. 샤프는 AAA건전지 4개로 작동되고...에이원은 니켈 수소 충전지(기본)와 일반AAA전지 2개 겸용인데, 충전지의 경우 어댑터잭을 전자사전에 꽂아서 바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샤프와 에이원은 어댑터를 꽂아서 외부전원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집이나 독서실에서 사용할 때 건전지를 갈아줄 필요가 없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컬러스크린(ap-703)의 경우는 흑백에 비해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추가 배터리로 보충할 수도 있겠지만...그것보다는 습관적으로...매일 자기전에 어댑터를 꽂고 주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어휘 및 예문 어휘량은 각 전자사전들이 쓰고 있는 원본사전의 표제어수를 비교하시면 됩니다.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 가시면 표제어 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문의 양은 정확히 비교할 방법이 없습니다. 엣센스같은 원본사전들을 비교해봐도...표제어 수는 몇 십만 단어라고 나오지만..예문의 개수가 몇개라고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샘플로 몇 단어를 뽑아서 예문의 수를 비교해볼 수도 있겠지만... 몇 가지 경우를 갖고 전체 예문의 많고 적음을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그렇다고 십만 개가 넘는 각 단어들에 딸린 예문을 모두 세어볼 수도 없는 거구요... 하지만 대부분..전자사전마다 원본 사전의 전문이 들어가 있으니까...특별히 예문이 모자르다는 생각은 안 드실 것 같습니다. 샤프, 카시오, 에이원프로....이 세 회사의 최신 모델을 다섯 가지 측면에서 비교해보았습니다. 그 외의 기능이나 사전의 내용적인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원본사전의 종류가 다르고 인터페이스도 다르기는 하지만...사전의 어휘량은 요새 다 비슷한 수준이고...인터페이스는 익숙해지기 나름이지 무엇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종합적으로 봤을 때...에이원프로의 전자사전은 기능이 많고...외부메모립칩을 이용할 수 있어 확장성에서 큰 강점을 갖지만...엔터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ESC]키가 구석에 떨어져 있어서...동선을 고려하지 않은 불편한 키보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카시오의 경우는 휴대성과 내구성에 치중하면서 기본기능에 충실한 모델인데.. 한 가지 특이한 사전이 들어있습니다...바로 영어 유의어사전으로...영작을 자주하시는 분들은 에세이 쓰시다가..동일한 단어의 반복적인 사용을 피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샤프는 에이원과 카시오의 중간 정도 기능을 가진 무난한 제품입니다. 전자제품을 구입하실 때, 가장 싼 곳은 역시 용산 가셔서 발품파는 것입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시면서 가격이 젤 싼 곳에서 사시면 됩니다. 한 가지 요령은 바로 입구 근처나 에스컬레이터 근처의 매장은 자리값때문에 비싸다는 점 명심하세요...가급적 높은 층이나 지하 깊숙한(?) 곳...즉 유동인구가 별로 없는 구석에 처박혀 있는 매장에 가시면 비교적 싸게 사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용팔이들의 말발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미리 구입할 모델을 정하고 가셔서 용팔이가 뭐라고 해도 그걸로 사시면 됩니다. 또한 물품이 전시품이나 반품된 것이 아닌지...구성물품이 빠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구요..직접 가서 발품파시는 것이 귀찮으시다면...인터넷에서 가격 검색해서 젤 싼곳에서 사는 것도 방법이죠...단 대기업이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옥션 같은 곳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싼 가격으로 미끼를 내놓는 사기 사이트들도 있으므로 고객게시판이 잘 운영되고 있느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위 사람들의 조언이나 추천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생각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각 회사들이 광고하는 전자사전의 수많은 기능들을 보면 크게 혼란스러워지기 마련입니다....그래서 각 기능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고...선택하시는 데...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쓴 글이었구요...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까지의 내용은 https://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1id=5&dir_id=50109&docid=314482 에 있습니다. 전자사전은 방학이 끝나기 전에 살 계획입니다. 만약에 기회가 되어 당첨이 된다면 그 돈으로 .....절대 플스는 사지 않겠고 학원을 등록하겠습니다. 지금까지 2500냥생고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