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90을 쓰다가 캐논 500D로 바꿨는데, 결론만 말하면 D90이 좀더 나은 듯 합니다.
*D90 장점: 기계적 성능, 조작성, 사용 편의성, 배터리성능, 밝은 곳에서의 화질, 동영상 편의성
*D90 단점: 어두운 실내에서의 인물색감, 무거운 무게
*500D 장점: 작은크기 가벼운 무게, 어두운 실내 인물사진 자연스러운 색감
*500D 단점: 기계적 성능, 조작성, 사용 편의성, 배터리성능, 화질, 동영상 편의성
※캐논 EOS-500D 외관 및 메뉴 동영상입니다.
1. 주요단점1-기계적 성능
인물 색감이 좋다는 평가가 많아 500D로 바꿨었는데, 기계적 성능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내에서 빠른 셔터스피드가 요구되는 아기사진을 주로 찍다보니 D90은 사진 자체를 건질 확률이
90% 이상이었는데, 500D는 50%정도만 건질 수 있었습니다.
번들 렌즈의 밝기가 어두워서 문제인 듯 하여 50.8 단렌즈를 구입해서 테스트해봐도
D90+35.8 조합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50.8은 자동초점 속도가 느려서 18-55IS 번들렌즈보다 사진찍기가 더 어렵습니다.
(초점잡기전에 아기가 움직여 사진을 아예 찍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음)
2. 주요단점3-동영상 조작성
D90은 어떤 촬영모드라도 라이브뷰 버튼만 누르고 셔터만 누르면 바로 녹화가 가능한데,
500D는 다이얼을 꽤많이 돌려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다시 원위치로 다이얼을 돌려놔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3. 주요단점2-자동 ISO의 불편함(어두운 곳에서 사진찍기 불편함)
500D는 어두운 곳에서의 인물 색감이 좋기는 하지만, 자동ISO설정이 똑딱이 수준밖에 안되어서 사용하기 힘듭니다.
최소 100~1600까지만 설정할 수 있고 자동으로 ISO가 올라가는 방식이라 원하는 방식으로 설정이 불가능합니다.
반면 D90은 최소 셔터스피드를 설정할 수 있고 감도도 3200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동으로 찍는것처럼 편리합니다.
예를들어 셔터스피드를 1/125이하로는 아기사진이 흔들리기 때문에 무조건 맞추려고 할 때
최소 셔터스피드를 125로 맞춰놓으면 ISO200부터 3200까지 셔터스피드가 125가 안나올 때마다 조금씩 감도가 조정됩니다.
셔터스피드를 125고정으로 하는게 아니라 최소가 125이기 때문에 밝은곳에서는 4000까지 자동으로 올라가는 방식이라
500D에서 Tv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를 고정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4. 장점-어두운 실내에서의 인물 색감
요즘 니콘 DSLR의 색감이 회색빛이 돈다는 안좋은 시각이 많기 한데
자연광이 들어오는 밝은 실내이거나, 야외에서는 전혀 문제가 안되고 오히려 캐논보다도 색이 좋게 보입니다.
저녁 실내에서 형광등 빛에 의존해서 사진찍을 때 만족스럽지 못해서 D90에서 500D로 바꿨는데,
낮에 찍는 것하고 비슷한 색이 나와서 그 점은 좋았습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오토ISO가 무용지물이고, 저렴하고 선명한 렌즈가 없어서 화질상으로도 부족한 느낌입니다.
니콘 35.8 렌즈는 최대 개방에서도 매우 선명한 사진이 나오고, 색감도 좋고 자동초점도 그런대로 쓸만했는데,
캐논에서는 삼식이(30.4) 밖에는 대안이 없을 듯 합니다.
그런데 삼식이는 너무 무겁고 저에게는 화질도 니콘 35.8보다 떨어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