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새로운 맥(Mac) OS X의 10.6 버전인 스노우 레퍼드(Snow Leopard)의 출시를 알렸다.
애플이 선보인 스노우 레퍼드는 기존 레퍼드의 일부를 개량하면서 성능 향상에 중점을 두었으며, 프로그램의 용량을 줄이는 것에도 성공을 했다. 특히 용량부분에서는 스노우 레퍼드를 설치하면 오히려 설치하기 전보다 용량이 7GB나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노우 레퍼드 데모 장면>
레퍼드의 개량형 OS인 스노우 레퍼드
레퍼드의 경우 구형 맥에서 사용하는 PowerPC CPU와 인텔 CPU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중복되는 개체 수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스노우 레퍼드의 경우 인텔 CPU만 지원하는 특수성 때문에 PowerPC 부분을 삭제함으로써 기존 레퍼드보다 절반 가량 줄어들 수 있었던 것이다.
전체적인 프로그래밍 반응속도 향상을 이뤄낸 스노우레퍼드
주목할만한 성능 향상 부분에서는 윈도우 탐색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파인더(Finder)의 반응속도가 최대 2배까지 빨라졌으며, 메일(Mail)의 메시지 로딩 속도 역시 2배 가량 빨라졌다. 또한, 레퍼드에서 처음 선보였던 타임머신 기능의 경우 80%나 빨라졌다.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프로그래밍을 가능케 해주는 GCD
스노우 레퍼드는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프로그래밍을 가능케 해주는 GCD(Grand Central Dispatch)를 탑재해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멀티 코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윈도우의 경우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에 이 같은 소스가 포함되어 있어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멀티코어의 지원유무가 결정되었지만 스노우 레퍼드는 운영체제에서 이 같은 멀티코어 프로그래밍을 가능케 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멀티코어를 쓸 수 있게 되었다.
퀵타임 X는 다양한 편집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레이아웃이 매우 깔끔해졌다.
이 밖에 추가된 부분으로는 사용자가 보다 쉽게 보면서 녹음하고, 다듬고, 공유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개선된 퀵타임10(QuickTime X)와 64비트 버전의 파인더, 메일, iCal(캘린더), iChat(채팅) 및 사파리(Safari) 등을 꼽을 수 있다.
64비트와 32비트가 공존할 수 있는 스노우 레퍼드
이 같은 64비트 지원 추가와 동시에 32비트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이 가능하며, 더욱 큰 사이즈 RAM의 활용과 퍼포먼스의 향상, 보안 개선 등이 가능해졌다. 윈도우의 경우 32비트와 64비트에 따라 설치부터 다른 반면 스노우 레퍼드는 드라이버까지 상호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노우 레퍼드는 애플 직영점과 애플 공인 스토어에서 오는 8월 28일부터 구입할 수 있으며, 현재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주문 할 수 있다. 스노우 레퍼드는 맥 OS X 레퍼드 업그레이드 사용자를 위해 4만 5,000원에 판매된다.
에누리닷컴 미디어팀 정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