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푸조가 소형 전기 해치백 e-208과 전기 SUV e-2008에 히트펌프를 달아 주행거리를 연장했다.
29일(한국시각) 푸조에 따르면 히트펌프를 장착한 e-208과 e-2008은 WLTP 기준 각각 22㎞, 25㎞ 주행거리가 늘어 1회 완충 시 e-208 기준 362㎞, e-2008은 345㎞ 주행할 수 있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주행거리 연장은 기존 50㎾h 용량의 배터리는 그대로 유지한 채 구름저항이 낮은 에코 타이어, 새롭게 조율한 기어비, 히트펌프, 공조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주행거리 연장 외 달라진 점은 없다. PSA그룹의 차세대 CMP 플랫폼으로 설계된 탄탄한 주행성능과 동급 소형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높은 상품성도 그대로다.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e-208과 e-2008은 차체 바닥에 낮게 깔린 배터리와 시스템 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f·m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 조합으로 유럽 무대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유럽보다 까다로운 주행 인증 과정을 걸쳐 1회 충전 시 e-208 244㎞, e-2008이 237㎞의 인증을 받아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수입차 업계 최초로 보조금 지급 기준 실구매가를 2000만원대(e-208)까지 낮추는 공격적인 판매 정책을 통해 도심형 전기차 시장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형 전기 SUV인 e-2008 또한 보조금 지급 시 3000만원대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을 앞세워 소형 전기차 경쟁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 1~10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대수는 e-208이 222대, e-2008이 339대로 매달 약 30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국내 출시는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새로운 e-208과 e-2008은 유럽 현지 생산 상황과 운송 기간 그리고 국내 인증 데이터 반영 등 고려해야 할 절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국내 판매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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