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4년만에 선보인 '학교'의 여덟번째 시리즈, '학교2021'이 1%대의 시청률로 아쉽게 종영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2021'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분(2.0%) 보다 하락한 수치다.
앞서 '학교2021'은 첫방송 시청률 2.8%로 시작했으나 이후 1.3%까지 떨어지며 굴욕을 맛봤다.
'학교2021'은 '학교'시리즈 최초로 특성화 고등학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가수 김요한과 배우 조이현, 추영우 등 주목받는 신예들이 주역을 꿰찼지만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편 마지막회에서는 사랑과 꿈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학교의 존립을 위한 2학년 1반 학생들의 움직임이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학교 곳곳에서 폐교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피켓 시위를 하는 학생들의 간절함은 설립자 신을섭의 마음을 흔들었고, 그는 학교의 존립을 확정했다.
위기를 맞았던 '공원 커플'은 재회했다. 엄마를 따라 공항으로 향하던 공기준(김요한 분)은 목공을 하며 즐거웠던 한때를 회상했고 "내가 항상 네 편 할게. 네가 어디에서나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는 진지원(조이현 분)의 하트 나무판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공기준은 다시 진지원의 집으로 돌아갔고, 재회의 입맞춤을 나눴다.
우정과 사랑의 경계에서 혼란을 겪은 정영주(추영우 분)와 강서영(황보름별 분)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목표하는 대학교 진학을 위해 정영주에게 거리 두기를 제안한 강서영이 은근히 주위를 맴돌자 정영주 역시 그녀의 본심을 눈치챈 것. 수능시험이 끝난 후 서로의 손을 맞잡는 두 사람의 모습은 가슴 설레는 떨림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