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r aspire timeline 3810T 사용후기
안녕하세요.. 델미니10 한학기 쓰다가 힘들어서 아스파이어로 넘어온 대학원생입니다.
일단 아톰+1기가램+온보드vga의 속도, 10인치 화면의 불편함에 두손두발 든 저로선
속도와 화면크기, 휴대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을 찾자니 가격이 한도끝도없이 올라가더군요.
아스파이어는 일단 사양대비 가격이 다른기업들과 차원을 달리합니다. 가격은 참 잘 내놓은 것 같아요.
외국가면 랩탑 업계에선 알아주는 회사인데, 한국에선 이게 무슨회사야? 라는 반응 ㅎㅎ
덕분에 그만큼 싸게 살 수 있었던 거니 저야 좋죠 ㅎㅎ
그리고 제가 컴퓨터구입때면 일순위로 보는 오른쪽 시프트키 크기!
요즘나오는 슬림형모델은 대부분이 오른쪽 시프트키를 희생시켰더군요.
한타는 원래 오른쪽 시프트키가 정말 크게 쓰이는데..
저도 옛날 오른쪽 시프트를 없애다시피 한 vaio srx (10인치) 쓰면서
오른쪽 시프트를 안쓰는 습관을 억지로 들였다가 타수가 확 줄어서 다시 옛날 타법으로 바꾸는데 시간 좀 걸린 경험이..
일단 3810T를 선택하게 된 서론은 이쯤 하고, 제가 구입한 as3810TG 모델은
코어2듀오-펜린(SU7300,전력10w)/울트라씬/절전형/화면:13.3"(1366x768,16대9)/LED백라이트/4G램/320G하드/광Drive없음/온보드VGA+라데온HD4330/무선랜n/블루투스2.1EDR/단자:USB(3),HDMI/멀티터치패드/6cell배터리/윈도7(홈프리미엄)64비트/색상:실버/두께:23~29mm/부피:1919cc/1.6kg
이정도 입니다.
일단 하드웨어 사양부분은 수치가 말해주는 것이니 거두절미 하고,
디자인은 그냥 무난합니다. 요즘 둥글둥글한 것들에 비해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각진 모습이지만
타이태늄 실버 색상을 채택해서 세련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키보드가 전 좀 괜찮은데요, 혹자는 좀 딱딱하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저는 좋습니다.
조금 쫀득쫀득한 맛도 나면서, 타격감이 경박하지 않습니다.
조용한곳에서 쓸 때 타다다다... 하면서 시끄럽게 타자소리 나는 컴퓨터들 많잖아요,
이건 중후합니다. 좀 묵직한 면이 안좋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네요.
앞서 말했듯 13-14인치 無ODD 슬림형 라인에서 드물게 오른쪽 시프트를 풀사이즈로 채택한 모델이구요.
터치패드는 좀 아쉽습니다. 일단 터치감이 부드럽지 못하구요, 땀이 났을 경우 움직임이 좀 힘들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손가락 스크롤도 델미니10과 비교하면 컨트롤이 자연스럽지 못하구요.
버튼도 살짝 누르기에 무거운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옛날부터 싱크패드의 트랙포인트를 써왔던터라.. 터치패드는 거의 항상 불만족이니 참고하시구요..
근데 터치패드 옆에 원터치로 터치패드를 끄고 켤 수 있는 버튼을 추가한 점은 정말 놀랍네요.
대박아이템입니다. 바로바로 끄거나 켤 수 있어 정말 유용합니다.
배터리는.. 8시간 가능하다고 하는데.. 별 기대는 안했지만.. 별 기대하지 않은 대로더군요..
액정밝기는 최대한 낮추고.. 음악도 가끔 들으며 썼더니.. 5시간 조금 넘겼습니다.
과연 어떻게 연비운전을 해야 8시간을 넘길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또한가지, 액정이 뒤로 넘어가는 각이 좀 작은 감이 있습니다.
저같은경우 침대에 누워서 작업할 때엔 무릎을 세워 허벅지에 본체를 대고 액정을 본체와 일자로 거의 쭉 편 상태에서 작업을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음 부분은 그냥 보통입니다. 그동안 써왔던 랩탑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이며,
SSD에 방열팬마저 없었던 델미니는 소음이 아예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것과 비교되니 좀 거슬리고 있는 정도네요.
그럼 이상으로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더 써봐야 알겠지만.. 일주일동안 써 본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일단 사양이 좋아서 윈도7이 훨훨 날아다니구요,
다른회사들처럼 쓸데없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이 깔려있지 않아 더 맘에 듭니다.
일단 지금까지 써 본 결과로는 상당히 추천해드리고 싶은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