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는 SATA3와 SATA2의 성능차이는 느낄 수 없다.
최근에는 이러한 SATA 인터페이스의 차세대 규격인 3세대 SATA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ATA의 3세대 규격인 SATA3는 기존 SATA2 보다 2배나 많은 대역폭을 가지고 있으며, 하드디스크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다.
그렇다면 과연 SATA3는 우리에게 어떤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보여줄까? 하지만, 아쉽게도 결론은 SATA3는 지금의 SATA2와 큰 차이 없다.
HD Tune 테스트 결과 | ||
구 분 |
바라쿠다 7200.12(SATA2) |
바라쿠다 XT(SATA3) |
읽 기(최저) |
65MB/s |
66.3MB/s |
읽 기(최대) |
129MB/s |
141.6MB/s |
읽 기(평균) |
104MB/s |
111.8MB/s |
SATA3 인터페이스, 과연 실효성은?
IDE 시대가 끝나고 새롭게 등장한 SATA는 벌써 3세대까지 등장했다. SATA3는 기존 SATA2의 3Gbps보다 두 배나 늘어난 최대 6Gbps의 대역폭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대역폭의 증폭은 보다 빨라진 하드디스크로 가기 위한 초석이 다져진 것을 뜻하기 때문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다.
☞ 관련 정보 : 에누리닷컴 SATA 용어사전
하지만, 그 실효성은 과연 얼마나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현재 가장 빠른 하드디스크의 전송 속도는 기껏 해봐야 120MB/s정도가 전부다. 하지만 SATA2가 지원하는 최대 대역폭은 300MB/s다. 다시 말해 지금의 하드디스크는 SATA2의 대역폭 조차 다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SATA3의 활용 가능성을 안고 있는 SSD
반면, SSD는 상황이 다르다. SSD의 경우 최대 읽기 속도가 250MB/s 나올 정도로 SATA2의 대역폭을 거의 모두 활용하고 있다. 때문에 SSD가 SATA3 규격으로 등장한다면 보다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최대 읽기 속도 300MB/s이상을 자랑한다고 알려진 마이크론사의 리얼SSD C300
실제 미국의 반도체 전문기업 마이크론이 SATA3를 채택한 SSD를 발표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제품은 제대로 된 벤치마크 결과는 나와있지 않지만 300MB/s을 상회하는 속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SATA2의 한계치를 넘는 것으로써 초기 제품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괄목할만한 성능이라 할 수 있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SATA3 하드디스크, 아직 일반인에겐 이르다.
현재 SATA3라는 최신형 도로가 마련되어 있지만, 이를 빠르게 달릴 차가 없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 현재까지의 SATA3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SATA3의 대중화도 1년 후가 될지 2년 후가 될지 예상하기도 힘들다.
얼리어답터의 경우 먼저 구입해보고 조금이라도 빨라진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경험해볼 수 는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구입할만한 가격적 메리트는 매우 부족하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제대로 된 SATA3 성능을 낼 수 있는 컨트롤러 및 칩셋 등이 등장하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에누리닷컴 미디어팀 정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