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담은 스마트폰이 하나 둘씩 출시됨에 따라 이로 인한 갈등도 커져 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은 모토로라 모토로이, LG 안드로-1 두 가지다. 조만간 삼성전자 또한 안드로이드 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시작일 뿐이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 폰이 대거 출시될 예정에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안드로이드 폰은 국내 시장과 동화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안드로이드 마켓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무료 앱만 이용할 수 있어 반쪽짜리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구글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내로 유료 응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는 결제 시스템 ‘체크아웃’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하긴 했지만 그 때까지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유료 앱은 그저 넋 놓고 구경만 할 수 밖에 없다.
이어 최근엔 게임위(게임물등급위원회)가 나서서 안드로이드 마켓 차단이라는 초강수를 제시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국내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물이 유통된다는 것이다.
유튜브 서비스 문제로도 한바탕 시끄러웠다. 인터넷 본인확인제로 인해 현재 국내에서 유튜브 동영상 등록 서비스를 제한한 구글코리아는 초기에 출시된 모토로이에 유튜브 동영상 올리기에 제약을 뒀다.
그렇지만 해당 기능이 인터넷 본인확인제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방통위의 최근 입장 발표로 인해 모토로이 구매자들이 들고 일어나자 구글코리아는 해당 제약을 풀어주겠다며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안드로-1은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문제를 두고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폰이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과 우리나라 정책이 지나치게 폐쇄적인 것 아니냐는 반응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실제로 구글은 글로벌 시장에 똑같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