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에 사용하고 있던 160GB HDD에, 1TB 외장하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잦은 영화다운로드로 인한 용량부족증상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마침 11번가에서 11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기회다 싶어 2테라 하드 2개를 구입했습니다.
(총 4테라)
WD 캐비어 그린 WD20 EARS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SATA2 인터페이스에 64MB 버퍼메모리를 사용하지만 5400RPM 제품입니다. A/S는 3년입니다.
하나하나 설명드리자면, SATA2 인터페이스는 최근 주류로 사용되는 규격입니다.
초당 SATA 3.0 Gbit의 데이터를 전송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시리얼ATA 초기버전은 초당 1.5 Gbit를 전송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럼 시리얼ATA1보다 2가 낫느냐. 둘 다 써본 입장에서 그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1과 2는 별 차이가 안납니다. 인터페이스가 아무리 빨라졌다고 해도 HDD 자체의 속도향상이 미미해 둘 다 고만고만합니다.
아무리 고속도로가 넓어졌다고 해도 달리는 차가 자전거라면 속도향상은 미미한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초당 6.0 Gbit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리얼ATA3에서는 실질적 속도향상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 테스트 해본 결과치가 인터넷상에 공개된 바 있습니다. 곧 시리얼ATA3 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생각됩니다)
여튼, 이 제품은 SATA2 방식을 지원하지만 플래터 회전수가 5400RPM 이어서 그리 빠른편은 아닙니다.
확실히 7200RPM 제품보다는 느립니다.
하지만 버퍼메모리가 64MB입니다. 기존 32MB 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느린 플래터회전속도로 인해 떨어지는 성능을 효율적으로 커버해줍니다.
때문에 체감속도는 크게 느리지 않고 평균적이라는 느낌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바로 저전력 친환경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제작사의 발표에 따르면 WD 그린파워기술을 사용해 일반 데스크탑 드라이브 대비 최고 40%까지 전력을 절감해준다고 합니다.
전력을 적게 잡아먹으면 또 하나의 장점이 자동적으로 동행합니다.
바로 저발열이지요. 발열이 적으면 PC 내부의 열을 줄여 냉각팬 작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HDD는 물론 PC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또한 5400RPM 플래터 회전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7200RPM 제품보다 소음이 아주 적습니다.
단순히 플래터 속도를 줄여 소음을 없앤것이 아닙니다.
인텔리파워기술을 사용해 회전속도의 미세한 균형설계를 하고 스테이블 트랙 기술로 HDD 진동을 줄이고
플래터를 안정화 해 작동시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하네요.
제 기억속 하드디스크라 하면 꽤 시끄러운 장치인 것으로 생각됐는데요.
그랬기에 기존에 노트북용 2.5인치 160GB 7200RPM 하드를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아주 정숙한 놈입니다.
근데, WD 캐비어 그린 WD20 EARS는 3.5인치 주제에 2.5인치 수준의 정숙성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사용중 거듭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인 HDD의 경우 A/S가 2년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3년 무상보증기간을 제공합니다.
나중에 말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신뢰를 주기는 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것은 고장이 나지 않는 것이겠죠.
간만에 괜찮은 제품을 만난것 같습니다.
4TB에 영화를 얼마나 담을 수 있는지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물론 풀 HD 고화질 동영상으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