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시간으로 30일, 무선랜(Wi-Fi)망 뿐만 아니라 3G 이동통신망도 이용 가능한 ‘아이패드 3G’의 판매가 시작됐다.
아이패드 3G는 Wi-Fi버전에 비해 130달러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벌써 초도 물량이 동이날 정도로 인기몰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아이패드 3G 역시 출시되자 마자 ‘탈옥(jailbreak)’되는 수모를 당했다.
아이폰 탈옥으로 유명한 데브팀(Dev-Team) 소속 MuscleNerd는 아이패드 3G 출시 당일 탈옥에 성공했음을 블로그 및 유튜브를 통해 밝혔다.
MuscleNerd에 따르면 이번 아이패드 3G 역시 지난 달 3일 출시된 아이패드 Wi-Fi 버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했다는 것.
그가 출시 당일 등록한 유튜브 영상에는 아이패드 3G에 탈옥된 앱들을 받을 수 있는 시디아(Cydia)가 설치되어 있음은 물론,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모습까지 담겨있다.
특히 탈옥 후 콘솔 명령어를 이용하면 미리 만들어진 텍스트 파일을 다른 폰에 SMS 메시지로 보낼 수도 있다고.
이와 관련해 한 업계 전문가는 “애플도 펌웨어 업그레이드 및 수정 등을 통해 탈옥을 막는 방비책을 계속 내놓고 있으나 해커들의 탈옥 수단 또한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어 이를 막기 쉽지 않다”라며 “이런 추세라면 6월 경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OS 4.0과 4세대 아이폰(아이폰 4G) 역시 해킹 및 탈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rpch@betanews.net)
▲ 탈옥에 성공한 아이패드 3G의 바탕화면 모습(사진=인가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