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지식

컴퓨터라는 제품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컴퓨터의 핵심을 이루는 프로세서나 그래픽 카드 등의 주요 하드웨어가 아무리 뛰어나 할지라도 보이는 것이 별로라면 어떠할까. 우리가 항시 접해야 하는 것은 컴퓨터 내부의 하드웨어가 아닌 디스플레이 장치, 즉 모니터이기에 제대로 된 모니터를 구하는 것은 이미 도래한 멀티미디어 시대를 즐기는데 있어 무척이나 중요한 선결과제이기도 하다.

모니터의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SyncMaster라는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다면, 삼성이라는 기업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살펴보게 된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P2450 24인치 LCD 모니터(이후 싱크마스터 P2450)의 경우에도 삼성의 기술력이 지닌 다채로운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이 모두 녹아있는 제품이다. 1920 x 1080 16:9 와이드 해상도의 풀 HD를 표방하고 있는 싱크마스터 P2450은 70,000:1의 동적 명암비(명암비 1000:1)에 2ms의 응답속도를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사무환경에서는 물론 영상이나 게임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대기전력 1W 실현으로 전력절감이라는 효용성 이외에도 갈수록 그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HDMI 단자까지 제공하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면서도 가격대는 2십만 원 후반 대를 유지하고 있어 어느 누구에게나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이다.  

싱크마스터 P2450의 디자인적 외형을 살펴보면 위의 이미지들과 같은데 한 세대를 풍미했던 싱크마스터 보르도 디자인이 마치 크리스털 글라스를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다소 여성적인 느낌이었다면, TOC(Touch Of Color) 기술의 특성은 그대로 이어받고 있지만, 뒷면의 둥그스름한 디자인을 강한 선으로 표현해 보다 간결하면서도 남성적인 분위기에서 오는 독특한 세련미를 가져 오고 있다.

전면에 덧씌운 듯한 느낌의 크리스털 소재와 하이글로시로 이루어진 패널 일부와 스탠드와는 대조적으로 외부 프레임과 후면부는 반무광 블랙으로 처리하여 단순하면서도 한결 절제된 이미지를 간직할 수 있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레임을 감싸고 있는 전면의 크리스털 소재의 프레임을 자세히 살펴보면 은은하게 와인 빛의 색상이 전해져 오는데, 그래서 였을까 “로즈 블랙“이라고 붙여진 네이밍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꼭 들어맞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덧칠이나 코팅이 아닌 이중 사출로 그라데이션 효과를 은은하게 내비치는 싱크마스터 P2450은 성능은 일단 제쳐 두더라도 디자인적인 면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환경까지 생각하는 그린 IT 개념에 입각한 설계와 제조공정을 거치고 있는 점과 대기전력을 1W로 끌어내려 항시 켜두어도 전력의 낭비가 심하지 않은 점은, 오목하거나 볼록해 전체적인 디자인 일관성을 저해하면서 고장의 발생률도 내포하고 있는 일반적인 조작버튼들을 깔끔한 터치 방식으로 고안한 점과 함께 싱크마스터 P2450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매력중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4인치 모니터라는 크기에 비해 스탠드를 이루고 있는 넥(목) 부분이 약간 빈약해 보이기도 하지만 모니터라는 제품이 책상 위에서 크게 충격을 받을 일은 거의 없고, 전체적인 외형에서 이 부분이 악센트를 줄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도 있어 나름 세련된 맛을 보인다. 특히 컴퓨터라는 제품이 언제부터인가 사용하고 있을 때 이외에도 어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테리어적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으니만큼 한정된 공간 안에서 제품 이미지가 주는 색다름도 충분한 볼거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손가락을 가볍게 터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Staright 터치형 OSD는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켜 줄 수 있으며, 터치하면서 들어 오는 레드 색상의 LED는 로즈 블랙이라는 제품명과도 한층 어울리는 느낌이다. 

싱크마스터 P2450의 전면 하단부와 후면부에는 내부의 발열을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에어홀들을 군데군데 마련하여 두었고, 후면 중앙에는 100 x 100mm 베사 마운트 홀이 있어 벽에 걸어 두고, 마치 디지털 액자처럼 사용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모니터를 사용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어댑터가 싱크마스터 P2450 내부에 빌트인 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블의 정리에도 보다 유연할 수 있고, DVD와 D-Sub는 물론 HDMI 단자까지 제공하고 있어 최신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함께 사용하기에도 여유로움을 제공한다.

단가 상승과 함께 출력도 그다지 좋지 못해 쓰임새가 별로 없는 내장 스피커 대신, 광출력까지 출력할 수 있는 외부 단자를 마련해 둔 점도 일반적인 모니터들에 비해 색다른 점으로 좀 더 풍부한 외부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하여 멀티미디어를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인 제품으로 보인다.

1920 x 1080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싱크마스터 P2450은 16:9 와이드 화면비로 HD 동영상을 감상할 때에도 위아래에 나타나는 블랙 매트없이 화면에 꽉 차도록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보다 고화질의 생생한 영상을 즐기기에 편리하며, 고정종횡비 또한 지원하고 있어 4 :3을 지원하는 게임을 즐길 때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스탠드 기능 중 스위블이나 엘리베이션 등 기타 기능은 없이 모니터 패널을 약 10~15도 정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틸트 기능만을 제공한다는 점이 약간 아쉬움을 주지만,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스탠드 넥(목)의 슬림한 형태 상 틸트 이외의 기능을 요구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16.7M 컬러의 1920 x 1080 해상도에 300 cd/㎡의 밝기를 가지고 있어 자신이 촬영한 사진이나 기타 이미지들을 감상하기에 TN 패널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자연스러운 생생함을 싱크마스터 P2450은 보여주고 있다.

색상의 왜곡도 적어 전문적인 그래픽 작업이 아니라면 일상적인 인터넷이나 문서 작업 이외에도 고화질의 동영상을 감상하기에도 적당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24인치의 LCD는 인터넷 창 두 개를 띄워 두고 사용하기에도 별다른 무리가 없어 한 쪽에는 인터넷 브라우져를 다른 한 쪽에는 작업 창을 열어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여 실시간으로 리포트를 작성하는 등 넓은 화면은 그만큼 편리한 효용성을 사용자들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또한 삼성 싱크마스터에는 화면을 나누어 영역별로 작업 창을 열 수 있는 유틸리티를 제공하고 있으니 잘 활용하면 자신의 작업 환경을 자신에게 맞도록 커스토마이징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연스러운 생생함을 가지고 있는 화사한 색감은 위와 같이 HD 동영상이나 최신 게임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16:10 해상도의 모니터들의 경우 HD 동영상을 감상할 때 화면비를 맞추기 위해 화면의 위아래에 검은 색상의 블랙 매트를 보여 주게 되지만, 싱크마스터 P2450과 같이 16:9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들의 경우 화면에 꽉 차는 영상을 즐길 수 있어 쾌적함을 줄 수 있다.

영화에서 뿐 아니라 게임에서도 이러한 양질의 패널과 큰 크기를 가지는 모니터는 그 만큼 몰입도를 높여 주며, 눈의 피로도 또한 낮추어 줄 수 있어 유익함을 준다. 싱크마스터 P2450는 무려 70,000:1이라는 동적 명암비(컨텐츠의 밝기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백라이트 조절을 하는)를 제공해 밝은 화면은 좀 더 밝고, 어두운 화면은 좀 더 어둡게 자동으로 조절해 줄 수 있으며, 2ms의 응답 속도는 빠른 장면의 전환에서나 FPS 게임에서도 잔상을 거의 일으키지 않아 효과적이다. 스타크래프트나 C9과 같이 4:3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도 싱크마스터 P2450에는 고정종횡비를 자동 또는 수동 모드로 지원하고 있어 편리함을 주며, 아이온과 같이 화면 내에 여러가지 서브 창을 띄우는 최신 FPS 게임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의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보여준다.

싱크마스터 P2450은 위와 같이 제품 설치 안내서와 사용자 설명서, 설치 CD, 클리너 융, DVI/D-Sub 케이블, 전원 케이블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모니터 받침대만을 고정하면 모니터의 조립은 완료되며, 조립에 별다른 어려움도 없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용자라 할지라도 불편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의 전면 하단에 부착되어 있는 큼지막한 "Windows 7" 스티커에 나타나듯이 많은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Windows 7에서도 별다른 설정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한 점도 편리함을 준다.

지금까지 싱크마스터 P2450에 대하여 간단한 프리뷰를 진행하여 보았다.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보르도 디자인에서 한결 간결해진 느낌의 로즈 블랙이라는 네이밍으로 다시 만나게 된 싱크마스터 P2450은 꽤나 괜찮은 구석을 여럿 지니고 있는 제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크리스털이 주는 투명한 느낌의 소재와 하이글로시 처리된 프레임과 스탠드는 손가락을 대면 빛을 발하는 레드 색상의 OSD 버튼들과 함께 일상적인 공간내에서도 멋진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중 사출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전면 크리스털 소재는 간결하게 선으로 이루어진 후면과 묘한 조화를 통해 어느 곳에 두더라도 시선을 가져가게 하는 매력을 보여 준다. 거기에 인체에 유해한 도료나 휘발성 유기 화합물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으로 사용자 편의 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며 만들어진 싱크마스터 P245 0에 괜히 프리미엄급 모델이라는 자사의 등급 표시인 "P"라는 이니셜을 제품명 앞에 붙여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직까지도 주위를 둘러 보면 모니터는 무조건 PVA나 IPS 패널만을 고집하는 지인들을 보게 되기도 하지만, 많은 기술적 향상을 가져 온 TN 패널을 사용한 꽤나 괜찮은 모니터들도 요새는 여럿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제는 패널이 문제가 아니라 만드는 곳이 어디인지도 무척 중요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책상 위에 올려 두고 거의 정면에서 사용하는 대다수의 사용자들이라면 좌우 시야각이나 디자인에서 요구되는 정밀한 색상은 조금 무시되어도 좋지 않을까. 삼성이 국내에서 보여 주는 소비자 신뢰도나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고객지원을 생각해 볼 때, 20만원 대 후반의 가격에 꽤나 괜찮은 성능, 거기에 세련된 절제미의 디자인 외형을 가지고 있는 "싱크마스터 P2450 로즈 블랙"이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큰 모니터로 멀티미디어 환경을 꾸미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당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