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PC 전문 기업 비아코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IT 박람회 ‘컴퓨텍스 2010’에서 자사의 새로운 제품군을 소개했다.
비아코는 컴퓨텍스 2010 부스를 통해 미니 PC 케이스인 ‘미니레터’ 시리즈와 직렬 방식 전원공급장치, 무소음 미니 PC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이날 비아코가 공개한 제품 가운데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알루미늄과 냉각수로 열을 식히는 새로운 콘셉트의 HTPC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능형 멀티 리모트 컨트롤러가 연결된 홈 엔터테인먼트 PC로 구성됐다.
해당 제품은 루퍼핀 방식의 라디에이터와 냉각팬을 사용하는 일반 수랭 시스템과 달리 좌우에 배치된 무게 3.1kg의 알루미늄 방열판에 냉각수를 흐르게 한 수로로 열을 식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따로 냉각팬을 쓰지 않고 알루미늄 방열판과 냉각수만으로 CPU, 그래픽 카드, 메모리 등의 발열을 한꺼번에 처리한다. 소음이 적어 HTPC나 음악 감상용 PC로 쓰기 좋다.
비아코 관계자는 “덩치가 큰 기존 수랭 PC와 달리 이 제품은 차별화 된 디자인 콘셉트로 고급 오디오 기기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비아코는 DIY 미니 ITX 케이스 ‘셀프’를 기반으로 3D PC를 함께 선보였다. 셀프 3D PC는 인텔 코어 i5 661 프로세서와 지포스 GTS 250 그래픽 카드, 최대 2TB까지 확장이 가능한 3.5형 SATA 하드디스크로 구성된다. 7.1채널 HD오디오 및 DVI, HDMI 출력을 지원한다. PC의 전원은 물론 윈도우 미디어 센터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리모컨 시스템 ‘미니레터-i’를 채택, 미니 HTPC로 활용할 수도 있다.
비아코 황진삼 대표는 이 제품에 대해 “인텔 코어 i5의 막강한 성능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의 미니레터-i가 더해져 만들어진 초소형 3D PC”라며 “기능 제한은 완화시키고 확장성은 늘려 동종 미니 PC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일도 기자 (idroom@beta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