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지식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지금까지 출시됐거나 앞으로 공개될 제품을 합치면 상반기에만 10종을 상회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일반휴대폰(피처폰)을 사용하던 소비자들도 스마트폰으로 말을 갈아타려는 분위기다. 국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제품의 기능이다. 사용 용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속도, 화질, 메모리, 카메라 등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번 비교분석에 선정된 모델은 상반기에 출시된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 갤럭시A, LG전자 옵티머스Q, 팬택 시리우스, HTC 디자이어, LG전자 안드로-1, 모토로라 모토로이다. 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것을 감안해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갤럭시A와 디자이어 등 인기 스마트폰은 SK텔레콤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형세다. 스마트폰 구동 속도에 직결되는 프로세서는 옵티머스Q와 시리우스, 디자이어가 1GHz로 가장 높은 사양을 나타냈고 다른 제품들은 800MHz 클럭 이하 부품을 사용했다. 액정 크기와 선명도에 있어서는 갤럭시A와 시리우스, 디자이어가 3.7인치 아몰레드를 탑재해 옵티머스Q와 모토로이를 앞섰다. 하지만 내장 메모리에 있어서는 옵티머스Q가 3GB로 단연 돋보인다. 국내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최대 용량인 3GB는 1MB 용량의 애플리케이션을 3000여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모듈은 모토로이가 800만 화소로 사양이 좋고 다른 제품들은 모두 500만 화소를 지원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내 손안의 TV’ DMB 기능은 갤럭시A·옵티머스Q·시리우스만 지원할 뿐 다른 제품은 DMB 방송 시청이 불가능하다.

‘사람의 뇌’에 해당하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는 1.5와 1.6버전으로 출시된 안드로­-1과 모토로이가 각각 1.6과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최근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는 옵티머스Q 역시 2.2버전인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전반적인 스펙을 따져보았을 때 속도나 화질, DMB 등에서 국내 제조사가 출시한 스마트폰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높은 사양을 희망하는 소비자라면 지난달 출시된 스마트폰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스펙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가격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올 초 출시된 제품도 사용하기에 큰 무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