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WWDC(세계 개발자회의) 2010에서 차세대 아이폰 4와 함께 첫 공개한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 ‘아이무비 포 아이폰(iMovie for iPhone, 이하 아이무비)’이 첫 아이폰 4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될 전망이다.
기존 아이폰 3GS와 달리 아이폰 4는 HD급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실시간으로 편집이 가능한 아이무비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아이폰 3GS에서는 아이무비를 쓸 수 없다는 것.
애플 전문 소식통 ‘TidBITS’가 애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아이무비가 촬영한 720p급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편집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4에 채택된 A4 프로세서급 처리 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그보다 낮은 처리능력을 가진 아이폰 3GS에서는 촬영한 영상의 실시간 편집이 어렵기 때문에 아이무비를 쓸 수 없다고.
또 아이폰4와 같은 A4프로세서를 채택한 아이패드(iPad)에서도 아이무비를 쓸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아이폰용 앱의 경우, 아이패드의 픽셀 확장 기능을 통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무비는 향상된 960×640해상도를 사용함으로써 픽셀 확장 기능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 실행이 안되기 때문이라는 것.
다만 아이패드의 경우 하드웨어 성능 상으로는 충분히 아이무비를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아이패드 전용으로 개발되거나,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등의 방법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무비는 아이폰4과 함께 24일 출시(미국 현지 기준)될 예정이며, 앱스토어에서의 가격은 4.99달러(약 6,000원)다.
최용석 기자 (rpch@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