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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천하’를 이어갈 아이폰 4와 ‘회심의 역작’ 갤럭시 S가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벌인다.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기대주로 꼽히는 두 제품은 정식 발표때부터 이미 한 번 맞붙었다. 불과 반나절이라는 차이를 두고 같은날 발표된 아이폰 4와 갤럭시 S는 사양 및 주요 기능 등이 비교되면서 불꽃튀는 대결을 펼쳤던 것.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다름아닌 ‘화질경쟁’. 갤럭시 S는 종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아이폰 4는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이상의 고해상도를 구현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실제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대결이었던 만큼 인터넷상에서만 오간 설전에 불과했다.

그러던 갤럭시 S와 아이폰 4가 마침내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화질대결 2라운드’의 막이 오르기 시작했다. 두 제품이 모두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제품을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게 된 것.

해당 제품을 빠르게 입수한 일부 사이트나 구매자들이 게시판 및 블로그 등을 통해 두 제품을 비교하기 시작하자 누리꾼들의 평가 및 비교도 줄을 잇고 있다.

대체적으로 갤럭시 S는 크고 시원한 4형 크기의 화면에 아몰레드 특유의 우수한 명암표현과 밝기 및 선명도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아이폰 4는 화면 크기가 3.5형에 불과하지만 960×640라는 고해상도로 웹검색 및 전자책 감상 시의 문자 가독성이 뛰어나다고.

한편, 갤럭시 S와 아이폰 4의 화질 대결을 포함한 다양한 비교 평가가 제품 판매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은 7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현재 아이폰 4는 미국과 일본, 영국 등 5개 국가에서만 판매가 시작됐으며, 갤럭시 S 또한 한국과 싱가포르, 유럽 지역에서만 판매에 들어가 아직 두 제품이 시장에서 직접 맞붙지 않은 상태.

최소한 출시 지역이 겹치기 시작하는 7월이 지나야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