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메이트 다이어리케이스 NLD 시리즈 리뷰를 작성하기 전 쓰는 마지막 프리뷰입니다. 다이어리케이스라는 제품에 대해, 또 퓨어메이트라는 브랜드에 대해 각각 알아보았는데요. 제가 체험해 볼 HP Mini 넷북(1013TU)에 다이어리케이스를 입히면 어떻게 될지 미리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선, 1013TU의 모습입니다.
92% 풀사이즈 키보드를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10인치 화면을 가진 넷북 중엔 아마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진 제품일 겁니다. 상하전후좌우 모두 깔끔하게 마무리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기도 하지요. 여기에 다이어리케이스를 입혀줄 겁니다. 아, 뭔가를 씌운다고 하니 아쉬운 부분은...
바로, 상감기법이 적용되었다는 1013TU 고유의 상판 디자인입니다. ^^; 하긴, 1013TU 뿐만 아니라, 요즘 나오는 웬만한 넷북들은 외관 디자인에 신경들을 엄청 썼지요. 어디서든 내보이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어리케이스를 입힐 마음이 생길지는 직접 체험해 보기 전에는 섣불리 말하기 어렵네요. ㅋㅋ
넷북이 검은색이어서, 다양하게 마련된 다이어리케이스 NLD 시리즈의 여러 색상 중에서도 검은 계열을 선택하게 될 것 같네요. 퓨어메이트 다이어리케이스는 모두 6가지의 색상으로 나와 있는데, 색상에 따라 모델명이 구분됩니다.
1013TU와는 NLD-DBR(브라운), NLD-PBK(블랙), NLD-SDB(블루) 정도가 어울릴 것 같네요. 뭐, 다른 색도 안 될 건 없지만 좀 들떠 보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앞서, 1013TU의 사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다이어리케이스가 1013TU "전용"으로 나온 게 아닌 만큼, 사이즈가 잘 맞을지 알아보는 건 필수일 것 같습니다. 퓨어메이트의 넷북용 다이어리케이스는 모두 4가지의 사이즈로 나와 있는데요.
이중 가장 작은 사이즈인 "03" 타입이 바로 1013TU에 맞는 크기입니다. (넷북 모델별로 어떤 타입을 선택해야 하는지 미리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합니다.) "03" 타입에 해당하는 넷북은 HP Mini 1000 시리즈인 1013TU, 1018TU, 그리고 2140을 제외하곤 모두 8.9인치 모델이더군요. 10인치 모델 중 HP Mini 넷북이 가장 컴팩트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HP Mini 1000 시리즈(위 화면은 1013TU와 사이즈가 동일한 1018TU의 것입니다만)의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두께 비교 장면입니다. 당시에 출시되었던 어떤 넷북보다도 두께가 얇았던 게 HP Mini 1000이었지요. (이건 배터리 용량을 양보하고 얻어낸 결과임을 생각하면, HP의 선택이 아쉽기도 하지요.)
음, 이쯤에서 1013TU의 사이즈를 한 번 살펴볼까요? 위 다이어리케이스의 사이즈 표시 방법을 따라 표시해 보면 이렇습니다.
H : 166.6mmW : 261.7mmD : 25.13mm
여기서 다시, 다이어리케이스 03 타입의 크기는,
H : 366mmW : 266mmD : 20mm
제품을 펼쳤을 때의 사이즈라고 하니, 두께(D) 20mm는 다이어리케이스가 넷북 본체를 거는 부분의 높이를 말하는 거겠군요. 가로(W)는 아주 약간(4mm 정도)의 여유가 있을 것이고, 세로(H)는 166.6 x 2 + 25.13 = 358.33이면 아주 타이트하게 커버되는 것으로 계산되는데, 366mm이므로 역시 약간(8mm 정도)의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013TU와는 아주 잘 맞는 사이즈 일 것 같네요.
반면, 1013TU보다 작은 8.9인치 모델의 경우 여유가 더 많다면 다이어리케이스 내부에 넷북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네요. (다 따져보고 만드셨겠지만요...^^;)
8.9~10인치 넷북을 가지신 분들은 위 3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구요. 11인치 모델은 위 02타입이나 06타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06 타입은 6가지 색상 중 SDB(블루), SYG(엘로우)가 빠진 4가지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06 타입의 사이즈는 아래와 같구요.
여기서 잠시, 1013TU 얘기로 돌아가보면요. 넷북이 마구마구 보급되던 2009년 상반기에 꽤나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지요. 무엇보다도 깔금하게 잘 빠진 디자인,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10인치 화면과 92% 풀사이즈 키보드를 장착한 점, 그리고 LED 백라이트와 SSD 채용 등이 차별점이었는데요. 제가 1013TU를 선택한 이유가 이것이었는데, SSD는 고질적 랙 현상 때문에 많은 지탄을 받았고 특히나 3셀 베터리는 휴대성을 발휘할 여지를 확 줄여버린 족쇄로 작용해 버렸으니 문제였죠.
당시로서는 두께와 배터리 용량, 가격과 SSD 성능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웠다는 제조사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놈을 아직도 쓰고 있는 저와 같은 유저들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이 아쉬움은 다이어리케이스를 보면서 다시 부각되는데요. 늘 어댑터나 보조 배터리를 함께 들고 다녀야 하는데 무슨 다이어리케이스람? 이런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는 거죠. ㅠㅠ;;
한편, HP는 궁여지책으로 기형적(?) 모양을 가진 HP Mini용 6셀 배터리를 내놓았습니다. 장착하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되는데요. (아래 사진은 Engadget Korea에서 가져왔습니다.)
도저히, 다이어리케이스와는 함께 생각할 수 없는 궁합이군요...^^;;; (음, 갖고 있지도 않은 배터리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니, 이쯤 하지요.)
아직 제품을 보기 전이라, 리뷰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은 그리 많이 떠오르지는 않지만, 몇 가지를 꼽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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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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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을 견고하게 수납해 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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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케이스를 입힌 상태에서 넷북 사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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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케이스를 사용함으로써 넷북 사용 행태에 변화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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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케이스가 좀 더 개선될 여지를 발견할 수 있을지...
이런 관점을 갖고 리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마지막 프리뷰를 마칩니다. 프리뷰는 너무 멀리 가면 좋을 게 없더라구요...^^;
- 2010, ZeeHoneY
네이버 블로그 IT·컴퓨터 카테고리에서 오늘의 TOP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관심 가져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려요~ (20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