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유통 업체 리젠시아시아는 지난달 아이폰3GS의 iOS4 업데이트 이후 보조 배터리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리젠시아시아가 판매중인 아이폰 일체형 배터리 겸 케이스 ‘밀리파워스킨’ 6종은 아이폰4 대기수요로 3GS 판매가 주춤한 지난달 하루 평균 90개가량이 판매됐다가 이달 들어 150개 가량으로 늘어났다.
리젠시아시아 관계자는 “iOS4의 제한적 멀티태스킹 기능으로 배터리 소모가 이전에 비해 빠른 점이 보조 배터리 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판매 추세가 지속되면 이달 5000개 정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멀티태스킹은 일반 PC와 같이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3G 또는 무선랜 데이터통신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완전히 정지시키지 않을 경우 배터리가 계속 소모될 수 있다.
밀리파워스킨은 지난 1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뒤 5월까지 월평균 3000여개의 판매량을 기록해왔다가 6월 들어서는 2500개 정도로 하향세를 보였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