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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보니] 프로를 위한 정확한 컬러, 벤큐 PD3205U 4K 모니터

    • 매일경제 로고

    • 2022-12-12

    • 조회 : 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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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야 가격의 차이가 상당히 좁혀졌지만, 과거엔 소비자용 모니터와 전문가용 모니터 사이에 넘을 수 없는 아득한 가격 차이가 있었다. 몇몇 전문가용 모니터 브랜드는 정확한 색감이라는 장점을 대단한 프리미엄으로 포장하는데 성공하며 더욱 가격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LCD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의 영역과 정확도가 낮을수록, 이를 현실과 더욱 흡사하게 만들어내는 제품은 인정받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최근의 모니터들은 저렴한 보급형 모니터조차도 상당한 수준의 색 정확도를 제공하는 예가 많아 일반적인 수준의 작업이라면 충분히 응용할 만큼 발전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 해서 전문가를 위한 디스플레이의 의미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모든 것이 이미지 위주였기에 이를 정확히 표현할 수 있다면 족했지만, 최근의 콘텐츠 환경은 이미지를 넘어 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때문에 실제 이미지를 인화할 때 가장 정확하게 일치하는 색상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HDTV용 영상의 편집, 또는 유트브 콘텐츠를 위한 편집 시에도 완벽하게 동일한 색상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는 전문가용 모니터, 벤큐 PD3205U


    앞서 설명했듯 오늘날의 콘텐츠는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했고, 재생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색영역을 사용하는데 따르는 색상의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렇듯 다양한 환경에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 디자이너나 편집자는 한 대의 모니터로 출력용 이미지, 유튜브용 동영상, 또는 TV를 통해 송출될 영상의 편집 등에 훨씬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소비자용 모니터와 전문가용 모니터의 경계가 구분된다.


    살펴볼 벤큐(BenQ)의 전문가용 모니터 PD3205U가 바로 이런 성격을 부여받은 모니터. 32형의 4K(3840 x 2160)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가격대는 100만원 언저리에서 형성돼 있다. 고주사율, 또는 고급형 모니터와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만큼 전문가용 모니터도 대중화됐음을 느끼게 하는 제품이다.


    벤큐 모니터 대부분에 적용되는 이너베젤 디자인은 얼핏 베젤 자체가 거의 없는 것처럼 슬림하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낸다. 외부의 베젤을 극한 수준인 2mm까지 줄인 덕분에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일 수도 있어 보이는데, 실제 화면이 디스플레이 되면 내부에 6mm 정도의 숨겨진 베젤이 더 있는 것이 확인된다. 이런 이너베젤 디자인 덕분에 훨씬 슬림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던 셈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다 보면 사용자가 기기를 드는 방향에 따라 화면이 자동으로 회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느 방향으로 기기를 들어도 화면은 언제나 정방향으로 표현되는데, 별 것 아니어 보이는 이 기능이 실제 기기를 사용하는 내내 상당한 편리함을 제공한다. 벤큐 PD3205U도 디스플레이를 90도 회전시켜 사용하는 피벗 기능을 지원하는데, 전용 소프트웨어와 함께하면 더욱 편리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이밖에 20~5도의 상하 틸트, 30~30도의 좌우 스위블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파일럿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오토 피벗’을 선택하면 모니터의 방향에 따라 화면에 표시되는 이미지도 90도 회전한다. 32형의 거대한 4K 디스플레이를 피벗시킬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자동으로 이미지까지 회전되므로 활용성이 대폭 향상된다. 세로로 긴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텍스트 작업, 또는 코딩 작업 등에서 피벗 기능은 분명 대단한 효용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이 반길 만한 기능은 또 있다. 바로 KVM 스위치.

    집이든 일터든 한사람에게 제공되는 공간은 한계가 있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 두 대 이상의 PC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두 대의 모니터, 두 대의 키보드, 두 대의 마우스를 놓고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하나의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만으로 두 대 이상의 PC를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KVM 스위치이다.

    PD3205U에 제공되는 저 많은 포트는 바로 KVM 스위치의 동작을 위한 것이다. USB 3.2를 지원하는 두 개의 Type-A, 두 개의 Type-B, 하나의 Type-C 포트를 갖추었다. 후면의 포트들은 대부분 업스트림 포트이며, 측면에도 Type-A, Type-C(다운) 포트가 하나씩 제공된다. 사운드 아웃 포트도 이곳에 배치돼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활용하기에도 더욱 편리하다.

    USB Type-C를 이용해 공급 가능한 전력도 90W로 높아졌다. 태블릿이나 웬만한 고성능 노트북 등의 연결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니터 후면의 미니 USB 포트는 전용 툴인 핫키퍽의 연결을 위한 것. 여러 대의 PC를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로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 모니터 후면의 제어버튼을 복잡하게 누르지 않아도 핫키퍽을 이용하면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이밖에 모니터의 모든 기능을 핫키퍽을 통해 제어할 수도 있다.

    한 대의 PC로 CAD/CAM과 렌더링 작업, 또 한 대의 PC로 디자인 작업을 병행하는 등 두 대 이상의 PC를 동시에 제어해야 하는 경우 KVM 스위치와 핫키퍽의 조합은 최상의 효용성이라 할 만하다.


    제어부는 모니터 후면에 집중돼 있다. 후면에 제어부를 배치하면 전면의 디자인이 더 매끈해지는 효과가 있는 반면, 몇 개 되지 않는 제어버튼의 사용법을 익히는데 다소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단점. PD3205U의 경우 핫키퍽을 이용해 모니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실제 제어부를 사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이미지, 출력, 영상 등 모든 작업에 대응


    색을 다루는 전문가의 영역에서 색공간은 꽤나 예민해지는 주제이다. sRGB 기반으로 작업한 결과물이 실사로 출력하면 다른 느낌의 컬러로 보이는가 하면, PC에서 편집한 영상을 HDTV로 재생하면 편집 시의 느낌과 전혀 다른 색감으로 표현되기 때문. 콘텐츠의 소비 플랫폼이 다양한 오늘날엔 소스의 작업 시에 이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현재의 전문가용 모니터는 이렇듯 다양해진 콘텐츠의 소비환경을 고려해 작업 영역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 99%의 sRGB는 물론, HDTV의 색영역인 Rec.709 역시 99% 지원한다. TV용 콘텐츠의 정확한 색감 확인은 물론, TV를 위한 영상의 편집 시에도 반드시 필요한 색영역이라 할 수 있다. 애플 맥북과 완벽하게 동일한 색상을 표현해 주는 M-book 모드도 이채롭다.

    애니메이션 모드는 애니메이션 편집을 위해 영상의 밝은 부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어두운 부분을 효과적으로 조절해 주는 기능. 일견 HDR과 유사하지만,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에 미리 최적화된 기능이라는 점에서 애니메이터들에게 꽤나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크룸은 이미지의 마지막 후편집 시 활용할 수 있는 모드. 가장 세밀한 디테일의 확인과 편집이 이루어지는 환경은 대부분 주변이 어두운 것이 일반적이다. 다크룸은 이런 공간에 최적화시켜 정밀한 후작업 시 디테일을 살려내는 모드라 이해할 수 있다.

    이밖에 CAD/CAM과 같은 작업 시 작업자의 눈을 좀 더 편안하게 해 주는 CAD/CAM 모드, 의료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DICOM 등도 지원한다. 여기에 HDR과 사용자가 직접 적절한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면 총 10가지 픽쳐모드를 제공하는 셈이다.


    Calman, Pantone 인증을 모두 획득한 제품답게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적확한 색상을 표현해 낸다. 모니터를 다시 촬영한 이미지로는 모두 표현해 낼 수 없지만, 10비트 지원과 더불어 화면의 모든 영역에서 꽤나 정확하고 정밀한 색상을 표현해 해는 능력은 역시 발군이다.

    연결하는 기기간의 다른 색감을 일치시키는 작업도 쉽다. 디스플레이 파일럿 소프트웨어가 지원하는 ICC Sync 기능을 활용하면 디바이스 간에 미묘하게 변화하는 컬러를 손쉽게 매핑할 수 있다. 이밖에 sRGB 기반에서 평균 3.0 이하의 Delta E 색편차 수치를 지원, 전문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대개의 모니터는 중앙과 주변의 밝기 차이로 인한 색상의 차이 등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 PD3205U의 경우 이런 문제의 극복을 위해 BenQ Uniform 기술을 사용한다. 이 기술은 모니터의 영역을 수백 개로 분할한 후 각 구역의 밝기 및 색상을 정밀하게 개벽적으로 조율한다. 덕분에 중앙과 주변부의 밝기 및 색감의 차이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 벤큐의 시력보호 기능은 기본


    전문가의 영역에서 사용되는 모니터인 탓에 해당 기능을 중심으로 둘러보았지만, PD3205U은 벤큐의 시그니처인 아이케어, 로우 블루 라이트, HDR, 플리커 프리 등 시력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능 역시 모두 담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모니터 제품군이 시력보호 기능의 일부를 채용하고 있긴 하지만, 벤큐만큼 해당 기능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개선해 가는 브랜드도 없고 보면, 모니터를 바라보는 시간을 줄일 수 없는 현대인에게 벤큐의 모니터는 선택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는 셈이다.


    정확한 컬러가 우선되어야 하는 제품인 만큼 출고 시 모니터의 캘리브레이션이 이루어지는 것 또한 장점. PD3205U에는 공장에서 출고되기 전 진행된 캘리브레이션 리포트가 따로 제공된다. 정확한 색감에 맞추어 출고되므로 별도의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하지 않아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이렇듯 PD3205U은 정확한 컬러의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꽤나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나는 제품. 여기에 콘텐츠의 활용 플랫폼이 다양해지는 것에 맞추어 다양한 재생환경에 맞춘 여러 컬러 모드를 지원하고 있어 활용성이 더욱 높다. 여기에 KVM 스위치의 제공이라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하나의 모니터로 거의 모든 영역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라 설명할 수 있어 보인다. 이만한 기능이라면 제품의 가격대가 오히려 높지 않아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By 오국환 편집장  sadcafe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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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국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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