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스토어 앱에 등장한 화이트 아이폰 4. 현재는 내려져 있는 상태다.(출처=엔가젯)
제조에 난항을 겪으면서 출시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4의 화이트 색상 제품이 미국 애플 스토어 예약 구매리스트에 반짝 등장해 화제다.
슬래시기어와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애플 스토어(Apple Store)’ 애플리케이션에서 아이폰 4 구매 화면에 화이트 컬러 제품이 등록됐었다는 것.
이에 해외 누리꾼들은 아이폰 4 화이트 컬러 제품의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 섞인 의견들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는 애플 측의 실수로 인한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애플이 애플 스토어 애플리케이션 버전을 1.1로 업데이트하면서 아이폰 4 구매 페이지에 화이트 버전까지 같이 표기가 됐던 것. 현재 애플 스토어 앱 아이폰 4 구매 페이지에서 화이트 제품은 삭제된 상태다.
게다가 로이터 통신은 애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 4 화이트 제품의 출시가 내년 봄으로 더욱 연기됐다고 보도하면서 누리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애플 대변인 트루디 뮬러(Trudy Muller)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화이트 아이폰을 기다려온 고객들을 실망시켜서 다시 한 번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6월 첫 선을 보인 아이폰 4의 화이트 버전은 당초 한 달 정도 늦은 7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제조상 문제로 올해 말 경으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애플 측이 정확한 출시 연기 사유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강화유리에 화이트 컬러를 적용하면서 장시간 사용 시 변색 문제와 부품간 색상 불일치 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애플이 출시를 늦췄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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